(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새 얼굴' 요니 치리노스가 LG의 왕좌 탈환을 이끌까.
LG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새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를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에 영입했다
(엑스포츠뉴스 2024년 11월20일 단독 보도). 올시즌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오스틴 딘과 재계약하고, 치리노스를 데려오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우완투수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2013년 템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75경기 356⅓이닝, 20승17패, 평균자책점 4.22의 기록을 갖고 있다.
2018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데뷔한 치리노스는 2018시즌 18경기 89⅔이닝에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 3.51 75탈삼진 25볼넷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2로 가능성을 보였다.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던 2019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26경기(18선발) 9승5패 133⅓이닝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5경기(44선발) 20승 17패 356⅓이닝 평균자책점 4.22다.
2020시즌 중반 팔꿈치 수술을 받아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재활 뒤 돌아온 치리노스는 2023시즌 20경기 85이닝 5승5패 평균자책 5.40 53탈삼진 27볼넷 WHIP 1.39를 기록했다.
2023시즌 중반 지명할당 뒤 클레임으로 애틀란타 유니폼도 입었던 그는 2024시즌을 앞두고 방출 뒤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에서는 메이저리그 6경기에 나섰고, 6경기 모두 선발 투수로 나서 2패 30이닝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트리플A 통산 62경기에 등판해 22승14패 317⅔이닝을 소화, 3.4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는 21경기 선발투수로 110⅔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3.66과 함께 10승(6패)을 달성했다.
치리노스는 LG 트윈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치리노스는 "LG에 합류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합류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와서 동료들을 만날수 있어서 기뻤다. 이번 시즌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같은 베네수엘라 국적인 에르난데스는 KBO리그가 처음인 치리노스에게 도움이 될 존재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7월 LG에 합류했고, 정규시즌 11경기 47이닝 등판해 3승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이후 총액 130만 달러에 2025시즌 계약을 마쳤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모두 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으로 철벽 투구를 펼쳤고,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경기 3⅔이닝 5K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작성하며 가을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치리노스는 "베네수엘라 국적인 에르난데스와는 대화를 나눴다. 다른 선수들은 알아가야 할 것 같다"면서 "주장인 박해민 선수와 얘기를 좀 더 나눠보고 친해지면 좋을 것 같다. (박해민이)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고, 도움이 필요하면 편하게 와서 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치리노스는 낮은 코스의 제구력이 좋고, 싱커와 스플리터가 뛰어난 땅볼 유도형 투수로 평가받는다. LG는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가 가능한 치리노스가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치리노스는 "마운드에 올라가면 무조건 승리할 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싱커와 스위퍼가 강점이 될 수 있도록 연습 중이다"라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비시즌 때 잘 준비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상태고, 몸은 계속 만들어갈 생각이다"라며 "이번 시즌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시즌 시작하면 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사진=LG 트윈스 유튜브 채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