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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K리그에 이런 선수 온다고? "왜 나만 갖고 그래?" TV로 보던 스타였는데…발로텔리 한국 오나

기사입력 2025.01.29 14:37 / 기사수정 2025.01.29 14:37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탈리아 악동'으로 불렸던 사나이의 K리그 이적 가능성이 떠올라 화제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이적시장에서 발로텔리를 데려가려고 시도했던 구단들이 있다. K리그1 소속팀 2곳이 발로텔리 영입 의사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발로텔리가 소속팀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K리그1 구단을 포함해 아시아 팀들의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발로텔리는 팬들의 응원을 받고 싶어한다는 게 K리그 이적을 검토하는 이유다. 매체는 "이번 이야기 중심에 있는 발로텔리는 출전 시간 뿐 아니라 팬들의 성원을 받을 수 있는 리그로 향하길 원한다"라고 알렸다. 

발로텔리는 현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 CFC에서 뛰고 있다. 현재 세리에A는 이번 시즌(2024-2025) 22라운드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발로텔리는 겨우 6경기 출전했다. 심지어 0득점 0도움으로 공격 포인트가 없다. 제노아 전력에 도움을 못 주고 있다. 



K리그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발로텔리가 참고할 만한 사례도 이미 존재한다. 지난해 FC서울에 입단, 서울을 넘어 K리그1에서 역대급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를 보면 팬들의 응원을 충분히 받으며 즐겁게 한국 생활을 하고 있다.

발로텔리도 과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AC밀란 등 유럽 빅클럽 활약을 통해 한국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적이 있다.

발로텔리가 K리그로 향한다면 린가드 한 명이 이끌고 있는 K리그1 외국인 인기를 쌍끌이로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아직 정식 협상은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K리그 두 구단이 발로텔리와 공식 접촉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대신 두 구단이 발로텔리 영입 경쟁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발로텔리는 1990년생 이탈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스트라이커로 활약한다.

발로텔리는 전성기 시절 킥력, 신체 조건, 스피드 등 장점을 두루 갖춘 공격수였다. 젊은 시절 가능성을 인정받아 골든보이를 수상했었다. 특히 맨시티와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하던 시기에 이 장점이 정점을 찍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를 유럽축구연맹(UEFA)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직전까지 대표팀 공식 경기 7경기 1골을 기록했다. 스트라이커에게 좋은 성적이 아니다. 그러나 대회에서 중요한 순간에 멋진 득점을 뽑아냈다. 특히 독일과 준결승 맞대결에서 전반 20분, 36분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를 결승전 진출을 이끌었다. 

소속팀에서 활약도 시원했다. 2010년부터 2012년 여름까지 맨시티에서 80경기 30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해냈다. 



이후 이탈리아 무대로 옮겼다. 2012-2013시즌 AC밀란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13경기 12득점이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후 리버풀로 떠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지만 예전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맨시티, AC밀란에서도 발로텔리의 화끈한 공격은 찾기 힘들었다. 

지금까지 OGC 니스,(프랑스) 몬차(이탈리아),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튀르키예), FC시옹(스위스)을 거쳐 다시 데미르스포르에서 뛴 발로텔리는 지난해 10월 1년 계약을 조건으로 세리에A 제노아에 입단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발로텔리는 축구팬들에게 '악동'으로 유명하다. 2010년 이탈리아 이탈리아 스포츠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발로텔리가 벤츠 차량을 몰고 여성 교도소 입구까지 다가갔다"라고 알렸다. 발로텔리는 길을 잘못 들었다고 주장했다. 법적 처벌은 받지 않았지만 축구팬들은 지금까지 이 소동을 기억하고 있다. 

경기장 내에서도 '악동'이었다. 과거 2011년 맨시티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찼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에릭 칸토나의 '쿵푸킥'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발로텔리의 이 모습도 지금까지 화제될 정도로 악질 행동이었다.

맨시티 시절엔 골을 넣고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영어 문구를 내의에 쓴 뒤 비추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해 화제가 됐다.



한편, 발로텔리는 원하는 K리그 구단 중 하나는 울산 HD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K리그 구단들은 현재 제노아에서 받는 연봉보다 더 높은 상당한 연봉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준비가 돼 있다. 발로텔리가 평가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은 울산HD다. 발로텔리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을 갖게 된다"라고 알렸다. 

발로텔리는 축구팬들의 환호를 받을 곳을 원한다. K리그에 발로텔리가 합류하면 분명 큰 환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 환호는 발로텔리의 행동에 따라 이어질지 비판으로 바뀔지 결정될 것이다. 유럽에서 처럼 악동 행보가 이어지면 팬들은 돌아설 수 밖에 없다. 또 경기력으로 응원에 화답하지 못하면 역시 팬들의 서포트는 멈출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발로텔리의 경기력은 물음표인 것이 사실이다.



사진=연합뉴스 / 풋메르카토 / 제노아 공식 사이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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