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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또또 'NO 트로피' 위기라니…핵심 공미 끝내 부상→3주 OUT→리그컵 준결승+FA컵 32강 '결장'

기사입력 2025.01.29 15:12 / 기사수정 2025.01.29 15:1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선수 경력 내내 무관인 손흥민이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칠 위기다.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공격진 핵심 제임스 매디슨마저 부상으로 쓰러져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토트넘홋스퍼뉴스 등 현지 매체는 29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의 발언을 인용해 "매디슨이 종아리 부상으로 2~3주간 이탈한다"고 보도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26일 레스터 시티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매디슨은 부상으로 아예 경기 명단서 제외되며 팀 패배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날 밤 부상으로 약간 아팠다. 100%가 아니기 때문에 결장하는 것이다. 심각한 건 아니다.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며 엘프스보리 또는 브렌트퍼드전에 맞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브닝 스탠더드 또한 "매디슨은 통증으로 인해 레스터전에서 뛰지 못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주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에는 복귀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매디슨의 부상이 심각한지 묻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니,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다음 주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매디슨의 복귀 시점을 2월 2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밀 검사 결과 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키프에 따르면 매디슨의 상태가 업데이트 됐고, 2~3주 동안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은 매디슨의 부상으로 또 다른 타격을 입었다. 매디슨은 종아리 문제로 최대 3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다음 주에는 괜찮아질 것으로 보였으나 거의 한 달 동안 결장할 수 있다"며 매디슨의 복귀가 2월 중순 이후는 돼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디슨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게 가장 중요한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놓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FA컵 32강 애스턴 빌라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지난 홈에서 열린 1차전서 18세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먼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이번 2차전이 리버풀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과 현재 부상자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1골 차 리드는 충분히 뒤집힐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 공격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매디슨이 빠진다는 것이 크나큰 악재다. 토트넘은 매디슨 없이 치른 레스터전에서 1-2로 패하며 리그 4연패, 7경기(1무 6패) 무승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현재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공격수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등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다. 다행히 판 더 펜은 훈련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지며 그나마 수비 쪽은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공격진 쪽이 심각하다.

최근에는 공격수 히샬리송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공수 양면 부상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히샬리송은 레스터 시티전 후반 초반 부상으로 교체됐고, 사타구니 부근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매디슨까지 장기 부상자에 추가됨에 따라 손흥민의 부담만 더욱 커지게 됐다.

리버풀전은 손흥민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리버풀을 꺾어야 인생 최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에도 우승과는 연이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으로 건너온 뒤에도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한 차례씩 기록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진 손흥민이다.



만약 리버풀을 꺾는다면 결승에서 아스널-뉴캐슬 유나이티드 승자와 맞붙게 된다. 두 팀 모두 토트넘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하지만 일단 리버풀을 넘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의미 없는 가정일 뿐이다.

현실적으로 부상 병동인 토트넘이 1군 몇 명과 유망주를 데리고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을 이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최근 빡빡한 일정 속에 주전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매디슨까지 빠지게 되면서 남은 선수들의 부담만 늘어났다. 리버풀 원정에서 호되게 당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또 한 번 무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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