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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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오요안나, MBC 합격 후 母와 오열…생전 기록 담긴 유튜브 '추모ing'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28 20:06 / 기사수정 2025.01.29 02:08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합격 당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故 오요안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MBC 기상캐스터가 되던 날'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날씨를 시작한 지 딱 1년 되는 날이다. 그 기념으로 개인 계정을 다시 시작해볼까 한다"라며 MBC 기상캐스터 합격 당시의 브이로그를 담았다.

오요안나는 "제가 준비해왔던 게 있다. 방송쪽 일을 하고 싶어 계속 준비를 해왔는데, 얼마 전 MBC에서 기상캐스터 공채를 모집하기 시작했고 거기 지원을 했다"라며 "서류 통과가 돼서 다음주 토요일에 시험을 치러야 된다. 제 도전기를 영상으로 남겨보고자 녹화를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카페에서 알바를 하던 오요안나는 서류합격부터 최종 면접까지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합격 과정을 담았다. 그는 모친을 불러 면접비 봉투를 건네며 합격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오요안나는 자막을 통해 "중요한 일이 생기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가족들 모르게 한다. 과정의 고통을 함께하고 싶지 않아서다. 제가 좋아하는 회와 술 한 잔 기울이며 그동안의 일을 모두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을 찾아 "마음이 아프다", "명복을 빈다", "합격하고 얼마나 기뻤을까 그리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기뻐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생전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상담실, 감사국 클린센터)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안나'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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