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박민수가 젊은 트로트 스타의 대세 행보로 음악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울아버지' 인기에 이어 신곡 '보름아'로 돌아온 박민수의 성장 서사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박민수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새 디지털 싱글 '보름아'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신곡 '보름아'는 신나는 기타 사운드와 흥겨운 리듬, 국악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진 퓨전 트로트 장르의 곡. 전작 '울아버지' 이후 약 두 달 만에 선보인 신곡이자 2025년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음악 팬들의 반가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MBN '불타는 트롯맨' TOP7(손태진, 신성, 민수현, 김중연, 박민수, 공훈, 에녹) 활동을 마무리하고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번째 싱글 '울아버지'를 통해 홀로서기에 성공한 박민수.
'명자', '망모' 등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키며 호소력 짙고 애절한 보이스의 트로트 스타 탄생을 알렸다면, '울아버지'는 그의 젊은 패기 가득한 비타민 매력을 보여주면서 대세 트로트 스타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박민수는 "물론 지금도 '명자', '망모'와 같은 스타일의 곡을 좋아하고 스스로 잘 부른다고 생각하지만 당분간은 '울아버지' '보름아' 같이 젊고 활기 넘치는 매력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한 번씩 '명자', '망모' 같은 스타일의 무대를 보여드리면 더 좋지 않을까? (웃음) 개인적으로 제 필살기와 같은 곡들이기 때문에 너무 자주 보여드리기 보다는 가끔씩 보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울아버지'를 통해 팬들과 한층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친근해졌다는 점에서도 만족스럽다는 그다. 박민수는 "'울아버지'로 전국 행사, 축제를 많이 다녔는데 팬분들이 응원법도 만들어주실 정도로 많이 좋아해주셨다. 많은 분들이 쉽게 따라불러 주시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불타는 트롯맨' TOP7 활동 종료 후 첫 홀로서기 작품, '울아버지' 활동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 하지만 박민수는 당찬 에너지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대세 트로트 스타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연말 SBS '트롯대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 행보를 펼쳤다.
박민수는 '트롯대전' 무대를 떠올리며 "제게는 정말 큰 자극제가 됐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박민수라는 가수가 반드시 필요한 가수가 되면 좋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기객관화를 잘 한다고 생각해요. '트롯대전' 출연을 통해 앞으로 많은 곳에서 '박민수를 부르면 분위기가 더 살겠다' '박민수와 함께하면 더 즐겁고 재밌겠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필요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젠가 저도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당시 성민, 오유진, 김용필 등과 함께 '스페셜 스테이지'를 꾸민 박민수. 각자 하나씩 무대를 맡았는데, 박민수는 로제의 '아파트'를 인트로로 꾸민 윤수일의 '아파트'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민수는 "로제 '아파트'는 워낙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윤수일 '아파트' 역시 레전드 곡인 만큼 제가 맡게 됐을 때 솔직히 부담스러워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커버를 잘 했기 때문에 제가 잘 소화하지 못 하면 '박민수 저 정도밖에 못 하나'라는 평을 들을까봐 부담감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박민수는 이와 같은 부담감 속에서도 재기발랄한 '아파트'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흥을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리허설 때는 정말 떨렸는데 본 무대 때는 스스로도 '찢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확실히 젊은 트로트 가수로서 이미지를 구축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현장의 관객분들 반응이 뜨거워서, 그 힘을 얻은 덕분에 좋은 무대 꾸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롯대전' 무대로 새로운 팬 유입에 성공했는지 묻자 "팬카페 회원수가 늘어난 것 같다"는 너스레 섞인 대답과 함께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박민수는 "'아파트'는 박민수"라는 반응이 나와서 만족스럽다면서 스스로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뉴에라프로젝트,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