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31 07:07
연예

[1인N역] 이쯤되면 연예인 2회차…엑소 디오 그리고 도경수 (엑:스피디아)

기사입력 2025.01.29 08:30 / 기사수정 2025.01.29 23:26



'한 우물'도 좋지만, 이제는 '올라운더' 인재가 미디어를 지배하는 시대! 본업 외 콘텐츠에서 두각을 보인 스타들부터, 아예 연예계를 넘어 색다른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들까지. 꽉 찬 육각형 능력치로 [1인 N역]을 소화한 '재능 부자'들의 활약상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1993년생 연예인 도경수. EXO 활동명은 '디오(D.O.)'지만, 배우로 활동할 때는 본명 '도경수'로 불린다. 

톱 보이그룹 메인보컬로 역대급 기록을 써내려간 '디오'는 솔로로도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보컬리스트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와 동시에 '도경수'로 도전한 첫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최근 첫 멜로 영화에 도전해 연기 스펙트럼을 한 번 더 넓힌 도경수. 디오로도 도경수로도 탄탄한 커리어를 쌓은 그의 여정을 짚었다. 



▲ 그룹·솔로·콜라보까지...'장르 초월' 팔색조 보컬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엑소(EXO)로 데뷔한 디오는 묵직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색으로 메인보컬 포지션에서 활약했다.

전성기 시절 '으르렁', '중독(Overdose)' 등 히트곡으로 10대들의 인기를 쓸어담은 엑소 멤버들은 어느덧 속속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개개인의 음악적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디오는 엑소 음악들과 커버곡 등으로 R&B에 최적화된 녹진한 음색을 뽐냈다. 그런 가운데 지난 2021년, 그가 데뷔 9년 만에 선보인 솔로 앨범에서는 보다 담백한 어쿠스틱 포크 곡으로 한층 더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 바. 직접 작사에도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의 포텐을 드러내기도.

지난해 6월 디오는 래퍼 이영지의 미니앨범 타이틀 곡 '스몰 걸(Small girl)'에 피처링으로 호흡을 맞췄다. '스몰 걸'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TOP100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피처링에 더하여 도경수는 '스몰 걸' 뮤직비디오에도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케미를 자랑했다. 스몰 걸'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291만뷰를 돌파하는가 하면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 영상으로 등극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17일 디오는 디지털 싱글 '밤에 내린 눈(Snowfall at Night)'을 발매, 첫 겨울 시즌송에 도전하기도 했다. 활발한 연기와 예능 활동에도, 본업은 가수라는 것을 증명하듯 꾸준히 음악 활동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디오는 최근 진행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인터뷰에서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해 귀띔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 컴백에 관한 취재진의 물음에 그는 "올해는 아니지만 준비는 올해부터 할 것 같다"며 엑소의 건재함을 알려 기대를 모았다.



▲ '아이돌 출신' 편견? 도경수에게는 안 통했다

디오가 도경수로 연기에 첫 발을 뗀 건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경수는 배우 데뷔작 노희경 작가의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장재열(조인성 분)의 환각 한강우 역을 맡아 첫 작품부터 전개상 상당히 중요한 열쇠를 쥐었다.

특히나 한강우의 정체가 드러나는 4화 엔딩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는데, 도경수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라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상황. 그러나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도경수는 복잡한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연기돌'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켰다.

성공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디오는 '카트', '형', '백일의 낭군님', '스윙키즈'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바쁜 엑소 스케줄 속에서도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2017년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무려 1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뒤이어 개봉한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도 120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이른바 '쌍천만'의 쾌거를 이뤘다.

2018년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로맨스 픽션 사극에도 도전, tvN 월화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나PD가 택한 예능 유망주…'멀티테이너' 도장 쾅

지난 2023년 도경수는 절친 이광수X김우빈X김기방과 함께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 출연했다. 인기에 힘입어 도경수와 이광수는 2025년에는 외전인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이하 '콩콩밥밥')'에서 다시금 뭉쳤다.

'콩콩팥팥' 시리즈는 나영석PD 사단의 주특기인 힐링 감성과 출연진들의 편안한 티키타카로 무해한 웃음을 선사해 큰 사랑을 받았다. 사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이광수, 김우빈과의 '찐친' 케미스트리가 재미를 더했다.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조리병으로 군 복무까지 마친 도경수의 요리 실력은 구내식당 운영을 콘셉트로 한 '콩콩밥밥'에서 빛을 발했다. '됴리사(디오+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뚝딱뚝딱 능숙한 솜씨로 군침을 자극했다.

단발성으로 출연한 콘텐츠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이영지 유튜브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도경수 편은 조회수 1000만 명을 훌쩍 넘기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



▲ '멜로영화 남주' 도경수 어떨까…'말할 수 없는 비밀'에 쏠린 눈

'콩콩밥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밥 친구'로 활약하고 있는 도경수는 27일 개봉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로 첫 스크린 멜로 도전에 나섰다.

대만의 동명 영화 리메이크작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순간을 담은 영화로, 원작 주연 배우 주걸륜의 피아노 연주 장면으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다.

1990년대생 배우들 중 상당히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연기력까지 입증해온 도경수가 첫 스크린 멜로에서 '첫사랑 기억조작' 남주로 거듭날지 기대가 쏠린 상황.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M엔터테인먼트, SBS, tvN, 롯데엔터테인먼트, 에그이즈커밍,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