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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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여느때보다 뜨거울 '불펜 FA시장'

기사입력 2011.10.17 10:34 / 기사수정 2011.10.17 10:34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올시즌 FA 시장은 여느때보다 수준급 선수들이 여럿 등장하면서 뜨거울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특히나 불펜 부분에서 여러팀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수준급 불펜들이 여럿 등장하면서 올 스토브리그는 불펜 FA가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올시즌 4강에 진입하지 못한 LG-두산이 불펜에서 난조를 보였고 4강 열차를 탄 KIA와 롯데 역시 불펜에서 심각한 난조를 보였기 때문에 FA시장에서의 불펜 보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가장 주목받는 불펜 빅네임들은 정대현-정재훈-이승호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정대현 선수는 누가 뭐라해도 한국 최고의 언더 씽커볼러 투수이며 주무기로는 떠오르는 커브인 업슛과 슬라이더 등이 있습니다. 비록 좌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높고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편은 아니지만 3승 3패 16세이브 11홀드 1.48이라는 올시즌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수준의 투수입니다. 외부 영입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LG 트윈스와 지난시즌부터 투자에 인색하지 않은 KIA 타이거즈의 경쟁에 소속팀인 SK 와이번스의 불꽃튀는 경쟁이 예상이 됩니다.

 다음은 올시즌 지난시즌에 비해 조금은 부진하였지만 여전히 수준급의 성적을 올린 포크볼의 달인 정재훈 선수입니다. 지난시즌 넓어진 존의 최대 수혜자로 정확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포심-포크-커브-슬라이더 조합으로 타자들을 조합했던 정재훈 선수는 올시즌 존이 다시 조금 줄어들자 고전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즌 막판에는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며 주위의 우려를 샀는데요, 최근 몸상태를 회복하고 FA 선언을 하였습니다. 시즌 기록은 2승 6패 8세이브 9홀드 2.87로 패가 많은것이 이목을 끕니다. 하지만 올시즌 두산 불펜 자체가 주전 마무리였던 임태훈 선수가 이탈하고 셋업맨 역할을 해주어야 할 고창성 선수는 제 실력이 아니었으며, 제대로 된 왼손 불펜이 없는
관계로 정재훈 선수가 시도때도없이 등판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마도 올시즌 감독선임과 코치선임 등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자신들도 급한 상황인 두산 베어스가 적극적으로 잡지 않을까 예상이 되네요.

 마지막으로 올시즌 큰 주목을 받는 활약을 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좋은 불펜 카드인 SK의 작은 이승호 선수입니다. SK를 제외하고는 KBO 어느팀도 좌완 불펜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고, 빠른볼을 던지는 좌완은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말이 있듯이 좌완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입니다. 올시즌 6승 3패 2세이브 2홀드 3.50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정도의 활약을 하였지만 선발과 불펜 롱맨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좌완 불펜의 가치는 절대 낮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좌완 불펜이 이상열 밖에 없는 LG, 심동섭이 잘해주었지만 여전히 좌완에 목마른 KIA와 소속팀 선수를 지키려는 SK의 싸움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외에도 야수부분에서 이대호-김태균이라는 거목과 쏠쏠한 재미를 주는 개성있고 능력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이번 FA 시장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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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대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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