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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년 만에 충격파→폭탄 발언! "감독님 잘못? 선수단 책임져야"

기사입력 2025.01.19 17:45 / 기사수정 2025.01.19 17: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역대급 부진에 경질론이 부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옹호했다. 

영국 매체 '미러'가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이 최근 10년간 역대급으로 추락 중인 상황에도 다시 반등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주중 북런던 더비 패배에서 반등해 토트넘이 시즌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라며 "아스널에게 패해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무려 11패째를 당해 토트넘은 걱정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토트넘을 끌어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모든 희망이 사라지지 않았으며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2차전이란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주장했다"라며 트로피에 대한 열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매체를 통해 "(북런던 더비 패배는) 큰 고통이다. 경기는 구단과 팬들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정말 좌절스럽고 고통스러운 밤"이라면서 "난 매일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치르며 토트넘을 최대한 높이 끌어올리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때때로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면, 특히 어린 선수들은 정말 가라앉는다. 난 이곳에 10년 가까이 있었고 이런 순위에 있었던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 처한 적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있을 곳에 있고 그래서 더 강해져서 선수단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현재 15위(7승 3무 11패・승점 24)로 21세기 들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2003-2004시즌 최종 14위로 시즌을 마쳤던 때 이후로 역대 최악의 시즌이다. 



역대급 부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구단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매체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가 구단 이사회로부터 완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 그들은 포스테코글루가 겪어왔던 것들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이 그에게 올바른 구조와 사람들을 붙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가 임기 내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 거란 희망이 있다. 에버턴전 원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고 밝혔다. 

손흥민도 입장이 다르지 않았다. 그는 "감독만의 책임이 아니다. 선수들과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결과가 누군가가 모든 책임을 지거나 비판을 받게 하는 것이 아니다.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때때로 불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뿐만 아니라 나를 우선 포함해 모든 선수가 이런 상황에 책임이 있다. 서로 삿대질할 시기기 아니다. 지금은 우리가 모든 상황에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는 올 시즌 시작 전에 부상과 너무 많은 경기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여전히 이를 논의 중이다. 우리가 선수로 할 수 있는 건 잘 회복하고 잘 자고 잘 먹는 것이며 경기를 최대한 준비해 최선을 다해 날카로운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손흥민의 주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올 시즌 전부터 제기된 너무나 타이트한 일정, 이로 인해 발생하는 너무 많은 부상이 원인이라고 꼽은 것이다. 

현재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에모 비카리오, 프레이저 포스터,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에버턴전을 앞두고는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키의 부상도 확인돼 최전방 공격수로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히샬리송이 나서야 할 처지다. 

어려운 상황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의 중심을 지키고 있지만, 개인 경기력도 온전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7일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면서 지난 1년간 이어졌던 손흥민의 이적 사가가 종료됐다.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은 적어도 1년 더 토트넘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자, 현지 매체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토트넘 팟캐스트 진행자 존 웬햄은 인터뷰에서 "클럽에서의 손흥민의 미래는 그의 경기력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최상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면, 토트넘은 분명히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이제 나이가 들고 있으며, 그의 기존 계약은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550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손흥민의 나이에 이는 큰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경기력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이번이 토트넘과의 마지막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번 시즌에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할 만큼 충분한 경기력을 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 주급자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연봉으로 약 180억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이 그가 받는 고액 급여에 비해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성적은 26경기 8골 7도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8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8경기 출전해 공격포인트 12개(6골 6도움)를 기록했다. 평소 그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모든 걸 고려하면 괜찮은 수치이다"라면서 "하지만 그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평소의 속도보다 느리며, 본래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지난주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옵션을 행사해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했고, 손흥민을 다음 시즌이 끝날 때까지 구단에 묶어뒀다"라며 "이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단기적인 의문을 종식시킨 조치였고, 현재로서는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 장기적인 우려가 남아 있으며, 토트넘은 또 다른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라고 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활약상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토트넘 팬 매체 '토트넘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강팀을 상대로 실용적인 계획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포스테코글루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같은 스타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면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는 어떠한 희망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대급 부진에 주장 손흥민도 책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감독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모두가 하나로 뭉쳐 이겨내야 한다고 말하며 단결력을 외쳤다. 아직 리그 일정이 많이 남았고 우승 도전도 가능한 상황에서 벌써 좌절하기 이르다는 주장이다. 당장 에버턴전에서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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