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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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또 감사"…김희재, '팬 사랑+감동' 꽉 채운 눈물의 콘서트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1.21 07:00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예나 기자) 가수 김희재가 팬들을 향한 사랑과 감동으로 단독 콘서트 '히어 위 고'를 꽉 채웠다. 

김희재가 지난 18일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히어 위 고(HEERE WE GO)'를 총 2회 개최하고 '희랑별(팬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당초 지난달 31일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 콘서트가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으로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되면서 2025년 새해 첫 콘서트가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과 마주한 김희재는 공연 시작부터 수십 명의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칼군무를 펼치면서 '따라따라와' '담담하게' '사랑아 제발' 등의 무대를 선사했다. 김희재는 눈부시는 반짝이 의상 차림으로 올블랙 착장의 댄서들 사이에서 단연 존재감을 자랑,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무대 위 의자까지 마련하며 본격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기에 나선 김희재는 "하루 빨리 여러분들과 만나고 싶었다. 어느 멋진 날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그래서 더 보고 싶었고, 이 자리가 더 소중한 것 같다"면서 그간의 그리움을 내비쳤다. 

김희재는 특유의 유려한 입담과 진행 실력을 발휘하며 토크를 이끌어갔다. '모차르트!'와 '4월은 너의 거짓말'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성장한 근황부터 2집 정규 '희로애락 (喜怒哀樂)'와 드라마 OST 참여 소식, SBS 음악 예능 '더 리슨: 너와 함께한 시간'(이하 '더 리슨') 출연 비하인드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또 '더 리슨'을 통해 들려준 조덕배 '나의 옛날이야기' 커버 무대부터 드라마 '개소리' OST '우연히 마주친 그대'와 '진짜가 나타났다' OST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등을 선사하며 부드럽고 섬세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뮤지컬 넘버 두 곡을 열창, 현장의 생동감 넘치는 감동을 느끼게 만들기도 했다. 



팬들의 응원과 함께 꾸민 2집 정규 타이틀곡 '우야노'는 물론, 김희재가 타이틀곡으로 하고 싶었다는 수록곡 '당신은 왜!' 무대까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특히 '당신은 왜!'는 파격적인 안무와 중독적인 노래가 어우러져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는데, 김희재는 "이 곡으로 활동 좀 할까요?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고 결정하려고 했다"고 밝혀 신곡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현장에는 10대 청소년 팬부터 80대 어르신 팬까지 폭넓은 연령층 팬들로 가득했다. 김희재는 팬들의 연령대를 확인하면서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더니 "이렇게 여러분들 얼굴을 보고 싶었다. 한 해를 시작하는 특별한 시간에 어떤 분들과 함께하는지 기억에 담고 싶었다"라며 소중한 마음을 엿보였다. 

김희재는 '알아', '남자답게', '나는 남자다'로 이어지는 '남자' 시리즈로 팬들의 만족감을 더했다. 또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녹턴' 커버 무대로 감성 보컬리스트 면모를 드러내 감동 물결을 이뤘다. 



팬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시간도 가졌다. 공연 시작 전 팬들에게 받은 소원을 들어주는 이벤트. 김희재가 1층과 2층 곳곳을 누비며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인데, 함께 사진을 찍거나 눈맞춤을 하는 등 팬서비스로 감동을 안겼다. 또 "오늘 생일이다"라고 외치는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즉석에서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불러주는 스윗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공연 내내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플러팅 공격을 이어가던 김희재. 마지막 앙코르 무대 때 그가 얼마나 팬들에게 진심인지, 얼마나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큰지 '눈물'에서 드러났다. 앙코르 첫 곡으로 '별, 그대'를 부르다가 눈물이 터져버린 것.



김희재는 한동안 노래를 부르지 못 할 정도로 눈물을 쏟았고, 팬들은 "울지마" "사랑해"를 외치며 그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김희재는 "오늘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여러분들한테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는데"라며 쉽게 가라앉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숨을 고른 뒤 김희재는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너무 보고 싶었고, 여러분들 앞에 너무 서고 싶었다. 저를 기다려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끝으로 김희재는 "가장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바로 여러분들이다. 저를 지켜주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오늘도 이 공연장을 꽉 채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담아 인사를 남겼다. 

사진=쇼7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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