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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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레알 마드리드, 이제 조금 숨 쉰다…'1년 재활' 핵심 DF 드디어 복귀

기사입력 2025.01.19 10:53 / 기사수정 2025.01.19 10:5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지구방위대' 맞나? 이젠 부상병동이다.

주축 선수들 줄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희망의 소식이 들려왔다. 다비트 알라바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알라바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부상에서 회복한 후 1년여 만에 레알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알라바는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훈련에 참여했다. 다가오는 리그 라스팔마스와 경기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은 20일 오전 0시15분 라스팔마스와 격돌한다.

일단  알라바가 라스팔마스전에선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무래도 큰 부상에서 이제 막 복귀한 만큼 풀타임 소화는 부상이 다시 재발할 수 있는 위험 부담이 더 높기 때문에 내린 선택 같다.



알라바의 몸 상태는 얼마나 회복했을까. 안첼로티 감독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안첼로티 감독은 "알라바는 괜찮다. 어제 좋은 느낌으로 40분을 뛰었다"며 "무릎이 잘 반응하고 있다. 내일 선발 출전은 어렵겠지만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레알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이다. 레알은 지금 수비수가 전멸 직전에 몰린 상황이다. 

현재 주전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과 주장 다니 카르바할이 알라바와 같은 ACL 부상으로 결장 중인 상황이다. 둘 다 이번 시즌(2024-2025) 복귀가 힘들다. 다음 시즌 시작해도 중반까지 복귀 못한다. 밀리탕은 올해 12월, 카르바할은 올해 9월 복귀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안토니오 뤼디거, 루카스 바스케스, 가르시아, 라울 아센시오 등으로 어떻게든 방패를 만들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알라바, 밀리탕, 카르바할까지 주전 백4라인 중 3명이 없는 비상 상황에 겨울 이적시장이 찾아왔다. 선수단을 보강할 절호의 기회였다. 



레알은 곧바로 측면 수비수 먼저 찾았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레알의 최우선 타겟은 알렉산더 트렌트-아놀드다. 2024년부터 아놀드와 바이에른 뮌헨에 알폰소 데이비스를 원했다"라고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주장했다.

그러나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놀드는 시즌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는 사전 계약에 구두로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밝히며 "리버풀은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고 아놀드와 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알폰소 데이비스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뮌헨이 데이비스를 잡기 위해 높은 금액의 연봉을 재계약 조건으로 제시했다. 일부 언론은 이미 구단과 선수가 협상을 완료했다고 주장하는데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약 2500만 유로(한화 약 375억원) 상당의 연봉을 제안했다"라고 주장했다. 

두 측면 수비수 모두 레알 이적 이야기가 뚜렷하지 않다. 설령 이적한다고 해도 다가오는 여름(6월) 이후 이적할 가능성이 더 높다. 



수비수 영입이 쉽지 않은 가운데 알라바가 돌아와 정말 다행인 셈이 됐다.

알라바는 1992년생 오스트리아 국적의 수비수다. 센터백과 레프트백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레알 합류 전 이미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도 화제인 슈팅의 주인공이다. 지난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 8강 맞대결에서 엄청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유벤투스 골키퍼는 레프 야신과 함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로 평가받는 지안루이지 부폰이었다. 

알라바는 해당 시즌 분데스리가, UCL, 자국 컵대회까지 모두 뮌헨과 우승하며 '트레블'이라는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2020-2021시즌까지 뮌헨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레알에 합류했다. 

알라바는 레알의 전설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등번호 4번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공중볼 처리만 불안했지 그 외 모습은 모두 안정적으로 해당 시즌 레알의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다 ACL 부상이 찾아왔다. 2023년 12월 라리가 17라운드 비야레알 전 알라바가 쓰러졌다. 이후 지금까지 경기장에 돌아오지 못하고 회복에 집중한 것이다.

주전 수비수 전멸 위기에 있던 레알을 구하러 알라바가 돌아왔다. 과연 ACL 부상 재발 없이 폼을 회복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이 걱정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BR FOOTBALL / 연합뉴스 /365 SCORE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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