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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모두 놓쳤다…필라델피아, '올림픽 金' 아오야기와 마이너리그 계약

기사입력 2025.01.19 00:00

한신 투수 아오야기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MLB.com
한신 투수 아오야기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MLB.com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선수들에게 연이어 거절당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번에는 일본 특급 투수를 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8일(한국시간) 투수 아오야기 고요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한신 타이거스 소속 아오야기는 2024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 마감일이었던 이날 필라델피아와 사인하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보장되지 않았기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신 투수 아오야기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일본프로야구 공식 SNS
한신 투수 아오야기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일본프로야구 공식 SNS


아오야기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다.

2016년 한신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해 정규시즌 통산 154경기 61승 47패 898⅓이닝 평균자책점 3.08 647탈삼진을 기록했다. 에이스로 활약했던 2021~2022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13승을 거뒀다. 2021시즌에는 공동 다승왕, 2022시즌에는 다승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도 8승을 챙겨 한신의 38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 대표팀 경험도 있는 아오야기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또 2019, 2021, 2022시즌 올스타에 선발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

호르헤 벨란디아 필라델피아 단장 보좌는 "우리는 아오야기의 독특함을 좋아한다"며 "사이드암 선수는 많지 않다. 아오야기는 일본에서 선발 투수와 구원 투수로 많은 일을 했다. 그는 (싸울 준비가 된) 전사이며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기회를 원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신 투수 아오야기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일본 야구 대표팀 공식 SNS
한신 투수 아오야기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일본 야구 대표팀 공식 SNS


엠엘비닷컴은 아오야기에 관해 "아오야기는 시속 87~91마일(약 140~146.4km) 패스트볼과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4가지 구종을 지닌 땅볼 유도형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는 몇 년간 꾸준히 일본 투수 영입에 나섰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포스팅시스템으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당시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이날 사사키 로키 역시 개인 SNS에 다저스행을 알렸다. 여러 번 퇴짜를 맞은 필라델피아였다.

다만, 아오야기는 달랐다. 필라델피아 제안을 수락하며 동행하기로 했다.

한신 투수 아오야기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한신 투수 아오야기는 1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선발 평균자책점 3위의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잭 휠러(16승), 애런 놀라(14승), 레인저 수아레스(12승), 크리스토퍼 산체스(11승)까지 두자릿수 승리를 챙긴 투수만 4명이다. 여기에 비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로 에이스 헤수스 루사르도를 영입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현시점에서 구단은 아오야기를 불펜 투수, 롱릴리프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오야기는 필라델피아와 계약이 발표된 뒤 원소속팀 한신 구단을 통해 계약 소감과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소속팀이) 정해진 것에 안심한다. 스스로 '도전을 위한 한 해'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승부를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도전을 허락해준 한신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팬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다면 더 기쁠 것 같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MLB.com / 일본프로야구 공식 SNS / 일본 야구 대표팀 공식 SNS / 한신 타이거스 공식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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