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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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만에 염갈량 사로잡았다…'유망주→LG NO.2 포수'까지 단숨에, "생각보다 잘 돼 얼떨떨하다"

기사입력 2025.01.17 22:53 / 기사수정 2025.01.17 22:53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잠실, 박정현 기자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잠실,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후회가 남지 않게 내 야구를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LG 트윈스 포수 이주헌에게 2024년은 잊지 못할 한 해였다. 군 제대 이후 생애 첫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내친김에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으며 선수로서 꿈꿨던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뤄냈다.

가능성을 보인 이주헌은 유망주에서 단숨에 백업 포수로 신분이 상승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다가올 2025시즌 이주헌을 안방마님 박동원의 뒤를 받쳐주는 제2 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주헌은 지난 시즌 막판 정규시즌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667(6타수 4안타)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67을 기록했다. 적은 표본에도 공수에서 잠재력을 증명하며 염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팀의 특급 기대주로 평가받던 김범석보다 포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이 받는 기대를 알기에 부단히 노력하는 이주헌이다. 잠실구장에 출근해 보강 운동에 나섰다.

최근 만난 이주헌은 "시즌 종료 후 안 좋았던 점과 부족했던 점, 몸 상태 등에서 보완하고 있다. 다음 시즌 완벽하게 준비하고자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있다. 아프지 않아야 야구를 할 수 있기에 몸만들기가 중점이다. 또 타격과 송구에서도 조금씩 수정에 나서며 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잊지 못할 2024년을 보낸 이주헌은 자신의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 시즌 막판 3경기를 떠올렸다.

"군 제대 후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낸 것에 만족한다. 또 막연하게 생각했던 대로 잘 풀려 꿈같은 시간이었다"며 "1군 콜업 전부터 기회가 왔을 때 언제든지 내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 잔여 경기가 점점 줄어들며 '올해는 기회가 없을 수 있겠구나'고 생각하며 다음 시즌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하려 했을 때 콜업 소식을 들었다. 후회가 남지 않게 내 야구를 해보자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돼 얼떨떨하다"고 얘기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주헌의 야구다. 올 시즌에는 안방마님 박동원을 도와 LG 안방을 이끌어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한 번에 잡으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 다음 시즌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 트윈스
LG 포수 이주헌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 트윈스


이주헌은 지난해 선택했던 63번이 아닌 26번을 달고 새 시즌에 나설 예정이다. LG 1군 배터리코치이자 KBO리그 포수의 전설 박경완 코치가 현역 시절 착용했던 번호다.

뜻깊은 번호를 받게 된 이주헌은 "26번을 받았을 때 박경완 코치님이 생각났다. 어렸을 때 코치님을 정말 좋아해 야구장도 자주 방문했다. 여담이지만, 코치님이 치신 파울볼을 직접 잡기도 했다"며 박경완 코치처럼 훌륭한 포수로 성장하고자 다짐했다.

LG 포수 이주헌(왼쪽)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 트윈스
LG 포수 이주헌(왼쪽)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 트윈스


끝으로 이주헌은 "퓨처스리그로 내려가지 않고 어떻게든 1군에 붙어 있고 싶다. 두 번째는 다치지 않고 싶다. 마지막으로는 1군에서 뛰며 많이 배우고, 실수도 하고, 욕도 먹으면서 많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지난해 세 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올해는 더 많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LG 포수 이주헌(오른쪽)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 트윈스
LG 포수 이주헌(오른쪽)은 다가올 2025시즌 팀의 백업 포수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LG 트윈스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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