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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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터졌는데 찬물 '쫙'…'원경'→'나완비', 배우들은 무슨 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17 14: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들의 잡음은 없는데 제작진들에 대한 잡음이 거세다. 드라마 '원경'과 '나의 완벽한 비서'가 나란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x티빙 공동기획 드라마 '원경'과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각각 19금 강행 논란, PD 폭행전과로 위기를 맞았다.

두 작품 모두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거머쥐며 새해 화제작으로 떠오른 상황, 제작진들이 작품에 찬물을 뿌렸다. 각 방송사는 해명에 나섰지만 작품에 피해가 가는 건 피할 수 없을 터. 시청률 직격타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tvN 월화 드라마이자 티빙 오리지널 '원경'은 각각 15세 이용 관람가, 19세 이상 관람가로 공개되고 있다.

공개 당일부터 OTT인 TVING을 통해서는 유료가입자 수에서 1위를 기록했고, 주간 시청UV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 첫 주 기준으로는 유료가입기여자수 3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TV 채널 tvN에서는 수도권 가구 평균 5.1%, 최고 5.9%를, 전국 가구 평균 4.9%, 최고 5.7%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최근 방영된 4회 또한 전국 가구 평균 5.6%, 최고 6.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그러나 첫방송부터 수위높은 베드신, 노출신이 이어져 화제를 모으며 여러 말이 오갔다. 서사를 위한 베드신이었다는 반응과 불가피한 장면이라는 반응이 맞섰다. 




특히 tvN에서는 15세 관람가로 방영되고 있는 만큼, 내용 전개상 19금 내용이 노이즈마케팅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더해졌다.

차주영, 이이담의 노출 장면이 CG, 대역배우 아니냐는 관심도 해졌다. 이러한 우려에 박차를 가하듯 16일 문화일보는 '원경'의 당초 대본에는 강도높은 노출신에 대한 설명이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배우들은 촬영 전 콘티 단계에서야 노출 수위가 높다는 걸 알게 됐다는 설명. 제작진은 CG뿐 아니라 대역배우를 써가며 노출수위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한 매체에서 연출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김상호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고,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원경' 측은 묵묵부답을 유지하다 입장을 밝혔다. 

"기획되는 처음부터 tvN과 OTT버전을 차별화하여 기획하고, OTT버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오픈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노출 장면이 있다는 것도 오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출 수위에 대해서는 캐릭터와 장면의 특징에 따라 각각 배우별로 진행된 부분이 있으며, 제작이 이루어지는 단계별로 소속사 및 각 배우별로 협의를 거쳤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경' 측이 입장을 밝혔음에도 대역배우가 썼다는 점과 CG를 사용했다는 점에 딥페이크 아니냐는 비판이 더해지고 있다.

제작진으로 인해 흥행에 제동이 걸린 SBS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과 이준혁의 로맨스 케미로 5.2%로 시작해 최근 11.3%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13일 '나의 완벽한 비서' 연출을 맡고 있는 함준호 PD는 과거 폭행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SBS 드라마 PD A씨가 폭행 등 난동으로 체포됐다는 방송사 뉴스 보도까지 재조명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A씨는 '나완비'를 연출하고 있는 함준호 PD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한남동에서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소주를 뿌리고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등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 전과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했고, A씨는 귀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SBS 측은 "함준호 PD가 2020년 초 주취 폭행 및 모욕죄 혐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함 PD는 피해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였고, 이후 용서와 합의를 거쳐 법적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건으로 함준호 PD는 회사에서 절차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3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연출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청자들의 불만과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시청자들은 "간만에 재미있는 로코였는데 주취로 인한 폭력과 여경에게 모욕적인 욕설까지 한 PD가 제작한 로코라니... 배우들한테 미안하지만 너무 보기 싫어진다", "드라마를 위해  폭력논란 피디는  하차하는 게 최선", "배우가 이정도 사고이면 자동 퇴출인데", "드라마 하차해야겠다", "전과가 최소 2개란 소리냐", "배우들은 호감인데 피디가 논란이라니", "그냥 안봄", "이게 뭐야" 등의 분노 섞인 당혹감을 표했다.

'원경'과 '나의 완벽한 비서' 모두 제작진들의 논란으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또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오늘(17일) 논란 이후 첫 방송되고, '원경'은 논란 이후 13일에 공개된다. 두 작품이 논란에도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직격타를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SBS, tvN,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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