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 커플에게 2세가 생겼다.
17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민희는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영화감독 홍상수의 아이를 임신, 올해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김민희의 모친이 거주 중인 경기도 하남에 거주 중이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마트에서 장보는 모습부터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를 다니는 모습 등을 포착했다.
김민희가 임신한 아이는 출산 후 홍상수의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외자로 오른다. 아이의 모친은 A씨가 된다. 김민희가 단독으로 자기 호적에 올릴 가능성도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관계를 인정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커플링설, 데이트설 등 소문이 사실로 밝혀진 순간이었다.
이날 두 사람의 네 번째 손가락에는 같은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홍상수가 헛기침하는 김민희에게 물병을 따서 건네주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2019년 홍상수가 이혼 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두 사람은 여전히 불륜 관계이지만 연인 사이임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왔다. 영화 작업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2023년 2월에는 유럽의 거리에서 서로에게 모자를 씌어주며 즐거워하는 근황이 퍼지기도 했다.
홍상수 아내는 2017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내게는 이혼이란 없다. 그리고 그런 느낌이 있다. 저희 남편이 큰소리 치고 돌아올 것 같은.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저희 남편은 그럴 사람이다. 우리를 지금 이 지옥 속에 빠뜨려놓고 남편은 너무 행복한 표정을 해서 김민희를 쳐다보고 남편은 지금 첫사랑에 빠진 소년 같다. 그런데 저희 부부 정말 잘 살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홍상수 아내는 "요즘말로 끝난 부부 사이인데 왜 그러냐고 하는데 난 어찌됐든 부부생활의 기회를 더 주고 싶다. 힘들어도 여기서 그만둘 수 없다. 30년동안 좋았던 추억이 너무 많다. 이대로 결혼생활을 끝낼 수 없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이 생활비도 끊었다면서 "생활비는 내가 벌고 있고 딸 유학비도 나와 친정에서 보태고 있다. 30년 동안 부부 사이가 정말 좋았다. 집돌이였고 집밥도 좋아했다. 부부사이가 나빠서 저러는 게 아니다. 내 느낌엔 남편이 다시 돌아올 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홍상수 감독은 "그 사람 얘기는 수없이 매일 듣고 있다"라며 "그만 얘기해요. 됐습니다"라고 언성을 높이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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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