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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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00억' 이순실 "10년 만 탈북 성공…감옥서 두들겨 맞는 게 일"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5.01.16 22:08 / 기사수정 2025.01.16 22:08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이순실이 탈북에 성공하기까지 겪었던 고초들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걸크러쉬 중식 대가 신계숙, 연매출 100억 CEO 이순실이 박원숙, 혜은이와 만났다. 

이날 탈북인 이순실은 "탈북 전 혜은이 선생님 얼굴은 못 봤는데 노래로 들었다. 선생님 얼굴은 한국에 와서 TV로 봤다. 되게 예쁘셨다"라고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순실은 "탈북민들이 여기 온다고 하니까 선생님들 드리라고 과즐을 만들어주셨다"라며, 북한식 과즐을 꺼냈다.

그런가 하면, 이순실은 인조고기(콩고기)와 손만두, 옥수수 녹말가루 등 준비해온 이북 요리 재료들을 보여주며 흥미를 돋궜다. 

이후 한자리에 모인 이순실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풀었다. 부모님은 최순실이 군 복무 당시 사고사로 돌아가셨다고.



이순실은 16살에 군 입대해 그 후 11년간 간호장교로 복무했다면서, "그 시절에 제대로 치료한 환자가 없다. 오롯이 영양실조 환자들만 돌봤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엄마들이 아기들 먹이고 남은 모유를 사이다병에 담아줬다. 그걸 영양실조 환자들한테 먹였다. 먹을 게 없으니까 이렇게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탈북 후에는 의료계에서 일하자니 언어가 문제였고, 마흔한 살에 할 수 있는 게 안 보였다는 이순실. 그녀는 함바 식당부터 뛰어들어 조금씩 번 돈으로 여러 식당을 개업했지만 줄줄이 실패했다고. 

그렇게 7~8년을 보냈다는 이순실은 "망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망해도 계속 평양의 맛을 고집했다. 지금은 한국 분들의 입맛에 맞게 바꿨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순실은 "29살 때부터 꽃제비하면서 41살까지 10년 동안 8번 동안 북송당하고 9번 만에 왔다"라고 밝히며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녀는 "보위부 감옥에서 매일 매 맞았다. 맞는 게 일이었다"라며, 코바늘로 고문당한 흔적과 온몸 곳곳에 남아 있는 흔적들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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