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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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신인이 52번 후계자! '베어스 1R 내야수' 시드니 캠프 합류한다…"전반기 내 1군, 신인왕 목표"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5.01.16 17:45 / 기사수정 2025.01.16 17:45

김재호의 등번호 52번을 이어받은 두산 신인 내야수 박준순이 등번호를 보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근한 기자
김재호의 등번호 52번을 이어받은 두산 신인 내야수 박준순이 등번호를 보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내야수 박준순이 구단 역대 최고 유격수인 김재호의 뒤를 잇는 등번호 52번을 달고 신인왕 도전에 나선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1라운더 내야수인 박준순을 입단 첫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넣으면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준순은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2025년 창단기념식에 참석했다. 박준순은 창단기념식에서 2025년 신인 선수단과 함께 나가 대표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박준순은 지난해 공식 경기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2, 50안타, 5홈런, 33타점, 22도루, 출루율 0.569, 장타율 0.681 호성적을 거뒀다. 이미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던 박준순은 야수들 가운데 가장 빨리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렸다.

두산 관계자는 지명 당시 "박준순과 다른 투수 후보군을 비교했는데 야수 1번이 더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1군 주전 내야진의 나이가 적지 않은 데다 올해 내야수 풀이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 1라운드에서 뽑지 않는다면 박준순 선수는 곧바로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컸기에 1라운드 지명을 결정했다"라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은 1라운더 야수 박준순에게 계약금 2억 6000만 원을 안겼다. 박준순은 2025년 자신의 등번호로 김재호가 달았던 52번을 택하는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줬다. 

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김재호는 두산 원클럽맨으로서 개인 통산 1793경기,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 661득점, 581볼넷, 79도루, 출루율 0.356, 장타율 0.366의 기록을 남겼다. 1793경기 출전은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 경기 출전 기록(2위 안경현·1716경기)이다. 두산 구단 유격수 출전 기준 안타, 타점, 홈런 등 대다수의 기록도 김재호가 보유했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신인선수 및 육성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신인선수 및 육성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신인 박준순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신인 박준순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창단기념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박준순은 "두산 원클럽맨 김재호 선배님께서 은퇴하셔서 52번을 꼭 달고 싶었다. 내가 직접 번호를 선택했다"며 기뻐했다. 

박준순은 투수 홍민규와 함께 2025년 1군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유이한 신인 선수가 됐다. 

이승엽 감독은 "박준순 선수는 팔꿈치 상태가 100%는 아니라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운동을 제대로 시작할 듯싶다. 그래도 1라운더 야수니까 어떤 타격 재능을 보유했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평가하고 싶었다. 또 선배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지난해 박지환(SSG 랜더스) 선수처럼 신인이라고 2군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은 없이 잘하는 선수가 1군에 나가야 한다. 선배인 박지훈, 오명진, 여동건을 긴장하게 할 수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창단기념식 당일 1군 스프링캠프 합류 확정 소식을 들은 박준순은 "1군 캠프에 따라가서 코치님들과 선배님들에게 열심히 배우겠다. 타격 카운트 싸움과 투수 공략법, 수비 움직임 등을 배우고 싶다. 팔꿈치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타격 훈련은 지금 가능하고, 2월부터는 송구 훈련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준순은 유격수와 2루수 자리에서 1군 생존 시험에 들 전망이다. 박준순은 "나는 정근우 선배님과 같은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포지션에 가더라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드릴 자신은 있다"며 "올해 전반기 전까지는 1군에 올라가고 후반기부터 경기에 조금씩 나가면서 신인왕을 최종 목표로 삼고 싶다. 지난해 박지환 선배님 성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신인 박준순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신인 박준순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신인 박준순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신인 박준순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김근한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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