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의 성공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방송된 '제니퍼 허드슨 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정재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팬들이 생길 거라고 예상했냐"는 제니퍼 허드슨의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은 한국에서 처음 오픈을 했을 때 해외에서 이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줄 몰랐다. 그 때가 코로나19 팬데믹 때라 해외에 나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10개월, 1년 정도 지나서 해외에 나갔는데 저를 다 알아봐주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너무 감사했던 게, 식당에 갔는데 서비스로 저를 알아보고 디저트를 주시더라. 한국에서도 보통 조금 알려지고 성공했다고 하면 감사의 선물을 받게 되는데, 해외에서 이렇게 (선물을) 받게 되어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니퍼 허드슨은 "전 세계 사람들이 당신이 누군지 알고 '오징어 게임'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며 "저도 아들을 위한 할로윈 파티 때 영희 로봇으로 분장을 하기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에미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아시아 배우인데,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냐"고 물었다.
이정재는 "처음에는 인테리어 회사에 취직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모델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짧게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배우까지 건너오게 됐다. 하지만 저도 이렇게 오래 연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성공을 이룬 현재 시점에서 어린 시절 나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냐는 말에는 "요즘 같아서는 조금 더 시간을 아껴 쓰라고 하고 싶다. 예전에는 시간이 얼마만큼 귀중하고 소중한지 모르고 살았다면, 지금은 나이가 조금 있다보니까 시간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웃었다.
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는 공개 3주 만에 누적 시청수 1억 5250만회를 달성하면서 넷플릭스 TV 부문 역대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제니퍼 허드슨 쇼'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