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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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전과' 탑 "'오겜2' 약쟁이=부끄러운 과거 직면…운명이라 생각"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1.17 06: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엑's 인터뷰②에 이어)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오징어 게임2' 속 약쟁이 래퍼 연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2023년 전 세계의 기대 속에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배우 라인업이 공개되자 이목이 집중됐고, 특히 과거 대마초 논란 후 은퇴를 선언했던 탑이 포착되며 국내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주를 이뤘다. 이에 이병헌과 이정재는 '인맥 캐스팅' 의혹에 휩싸였으며, 심지어 작품이 공개된 직후에는 탑의 연기력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오랜만의 복귀임에도 '오징어 게임2' 관련 모든 공식 석상을 불참한 탑은 당초 인터뷰 역시 진행하지 않는다고 알렸지만 뒤늦게 인터뷰 진행을 확정했다. 무려 11년 만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입을 여는 탑을 향해 대중의 관심 역시 큰 상황이다.

이날 탑은 "고민도 많았고, 사실은 신중한 마음으로 적당한 시기를 고민하던 중에 아무래도 직접 찾아뵙고 인터뷰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넷플릭스 측에 요청해서 인터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탑의 캐스팅과 연기력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최승현 배우에게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부정적인 면들과 비슷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감독으로서 볼 때 오랜만에 하는데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고 대중의 혹평과 다르게 만족을 드러내는가 하면 모습을 보이지 않는 탑에 대해 "요즘은 스스로 자기 얘기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제가 하라고 할 수는 없지만, 결국은 본인 얘기를 하고 싶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한 바 있다. 

황동혁 감독의 발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터뷰를 결정했다고 설명한 탑은 먼저 캐스팅 관련 비판 여론에 대해 "제작사를 통해 처음 오디션 제의를 받았다. 저 또한 캐릭터가 설명된 시나리오를 봤을 때 고민이 너무 많이 됐다. 저의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솔직히 얘기하자면 이미지가 박제될 수 있는 캐릭터라 굉장히 많이 고민됐고 망설여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탑은 "근데 또 운명적으로 저에게 온 캐릭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디션 영상을 찍어서 보내드렸고 그렇게 감독님과 미팅을 갖게 됐다. 여러 번의 리딩 끝에 감독님께서 한 번 더 테이프를 찍어 달라고 요청하셨고, 감독님과 함께 만든 캐릭터를 찍었다. 그러면서 캐스팅이 됐다"고 캐스팅 과정을 알렸다. 

또한, 탑은 캐스팅부터 연기력 등 부정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에 있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고, 반성의 시간도 더 가지면서 책임감을 가지게 됐던 것 같다"고 진심을 담은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 = THE SEED,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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