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라샤 코키아쉬빌리가 14일(한국 시각)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다고 확인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던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이제 프랑스 무대로 향한다. 조만간 파리에서 이강인의 동료가 될 예정이다.
조지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라샤 코키아쉬빌리가 14일(한국시간)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다고 확인했다.
이탈리아 정론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서 활동하는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거래가 확인됐다. 양측이 합의에 완료했고 선수는 며칠 뒤 프랑스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지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라샤 코키아쉬빌리가 14일(한국 시각)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다고 확인했다. 원풋볼
기자는 매체의 조지아판 보도에서 "이적은 시간 문제다. PSG와 나폴리가 마지막 디테일을 조율하고 있고 수시간 내 마무리될 것이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계약서에 사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부 사항이 알려졌다. 흐비차는 PSG와 2029년 여름까지 계약하며 연봉은 700만유로(약 104억원) 이상이 된다. 보너스도 계약서에 포함됐다. 나폴리에서의 연봉은 120만유로(약 17억원)에 불과했다"라고 덧붙였다.
조지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라샤 코키아쉬빌리가 14일(한국 시각)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다고 확인했다. SNS
매체는 또 "구단 간 이적료는 약 7500만 유로(약 1124억원)가 될 것이다. 나폴리가 흐비차의 가치를 최대 9000만 유로(약 1349억원)로 평가했지만, 선수의 결정이 상황을 급진적으로 바꿨다. 흐비차가 나폴리를 떠나길 원해서 구단이 몇 가지를 양보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만약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PSG는 이번 주말 흐비차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 기자 파브리스 호킨스가 이날 "PSG와 나폴리의 흐비차에 대한 협상이 월요일(13일)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반전이 없는 한, 그는 파리로 이적할 것"이라며 "PSG는 첫 겨울 영입이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조지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라샤 코키아쉬빌리가 14일(한국 시각)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다고 확인했다. SNS
이어 "마지막 세부 사항이 여전히 마무리되어야 한다. 특히 이적료 지급 조건을 두고 조율 중이다. 만약 흐비차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바쁜 나폴리가 PSG가 (이적료) 지불 지연을 받아들인다면, PSG는 남은 이적 시장 동안 현금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라며 PSG의 현금 상황에 따라 빨리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매체는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50억원)에 옵션 이적료가 추가되며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 4년 반이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지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라샤 코키아쉬빌리가 14일(한국 시각)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나폴리 탈출을 원한 흐비차의 의지가 결국 이적을 성사했다.
2001년생 공격수 흐비차는 왼쪽 공격수로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킥, 슈팅, 패스 능력을 갖춘 크랙형 윙어다. 그는 트빌리시, 루스타비(조지아)를 거쳐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루빈 카잔 등 러시아 무대를 거쳤다. 루빈 카잔에선 황인범의 동료로도 알려진 선수다.
이후 디나모 바투미(조지아)를 잠시 거쳐 흐비차는 2022년 여름 나폴리에 입단해 김민재의 나폴리 입단 동기가 됐다.
조지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라샤 코키아쉬빌리가 14일(한국 시각)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다고 확인했다. 나폴리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흐비차는 세리에A 34경기 12골 13도움이란 경이적인 기록으로 생애 첫 리그 10-10에 성공했고 팀은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시 받는 방패 문양)를 들어 올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당시 그는 김민재, 빅터 오시멘과 삼각 편대를 이뤘고 그는 리그 MVP, 김민재는 최우수 수비수상, 오시멘은 득점왕을 차지했다.
우승 직후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났고 흐비차와 오시멘은 팀에 남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떠나면서 나폴리는 흔들렸지만, 여전히 기량을 유지한 그는 지난 2023-2024시즌 리그 11골 8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도 흐비차의 활약은 눈부시다. 리그 17경기를 치르며 5골 3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조지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라샤 코키아쉬빌리가 14일(한국 시각)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나폴리 이적 당시 흐비차의 이적료는 1330만유로(약 199억원)에 불과했는데 PSG 이적 시, 나폴리는 약 다섯 배에 가까운 이적료 수익을 얻는다.
흐비차의 영입으로 PSG는 왼쪽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을 확보하게 된다. 왼쪽 공격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에가 오른쪽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강인과 경쟁하는 포지션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편, 흐비차는 전소속팀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황인범, 현 소속팀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다. 이제 이강인이라는 새로운 한국인 선수를 만난다.
조지아 국적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라샤 코키아쉬빌리가 14일(한국 시각)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한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SNS, 나폴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