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정은표가 한 달 만에 14kg을 감량한 김하얀의 의지에 반해 고백하게 됐다는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정은표와 김하얀이 14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하얀은 두 사람의 첫만남이 '연극배우와 열성팬의 만남'이었다면서 생전 처음 가게 된 연극의 주인공이 정은표였고, 연극을 보고 그에게 반했다고 말했다. 정은표는 "연극이 끝나고 나오는데, 사인을 받겠다고 (김하얀이) 기다렸다"며 당시 사인할 기분이 아니었기에 "받아적어라"라고 장난쳤던 기억이 있다면서 첫 만남 이후 김하얀이 계속해서 팬모임에 참석하면서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하얀은 정은표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면서 "그 날 후광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은표는 "사실 저는 처음에 마음에 안 들었다"면서 "지금도 아내가 건강한 몸인데 그 당시엔 더 건강했다"며 웃었다. 이어 "어느날 (김하얀이)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해서 "(당시 김하얀의 감량 목표이던) 10kg을 빼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달 후 김하얀이 14kg을 감량해 나타났고, 정은표는 그 의지에 반해 "사귀자"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이후 "사귀고 나서 100일되는 날 결혼식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출연진이 "김하얀 씨는 무슨 목표로 다이어트를 했던 거냐"며 "살을 빼서 정은표와 만나는 것이 소원이었냐"고 물었다.
김하얀은 "이 사람이 착각하는데, 그러진 않고요"라면서 "저만 만나면 '너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다', '공기가 부족하다' 같은 농담을 하니까 '두고봐라, 살을 빼고 나타난다' 결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녀는 이렇게 짖궃은 장난을 쳤던 정은표가 귀여웠다며 정은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김하얀은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했었다며 결혼 전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나이도 많지, 만났는데 딸 보다 키도 작지, 그리고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었다보니 반대하셨다"면서도 아버지는 "(김하얀의) 안목을 믿는다"며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은표는 "장모님 실망입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진=KBS '아침마당'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