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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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그리움에 울컥…"故 김수미 많이 기억해주길" (귀신경찰)[종합]

기사입력 2025.01.13 16:56 / 기사수정 2025.01.13 16:56



(엑스포츠뉴스 용산, 윤현지 기자) 故 김수미의 바람이 그대로 담긴 '귀신경찰'이 설 연휴 관객을 찾는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신현준과 김영준 감독이 참석했다.

'귀신경찰'은 돈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 

작품은 개봉을 2개월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김수미의 유작이다. 신현준은 간담회에서 김수미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전했다. 



그는 "(김수미와) 영화에서 만났지만 친어머니처럼 지냈다.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고 그리워했던 작품이 '맨발의 기봉이'인데, 그때처럼 우리도 행복하고 관객도 편안하게 웃고 그 안에서 가족애를 느끼는 영화를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귀신경찰'이 탄생을 하게 됐다"라고 '귀신경찰'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어머니의 바람 같은 영화가 나왔고, 온 가족이 많이 볼 수 있는 구정에 상영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뜻대로 됐다. 저희 둘에게는 마지막 선물 같은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시리즈물을 암시하는 듯한 영화 결말에 대해 언급하며 신현준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는 "어머니가 영화 잘 만들어서 시리즈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2편에서 어머니가 청력이 생기는 것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소천하게 되셨다. 장면을 뺄까 고민도 했지만 출연한 장면을 그대로 쓰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준 감독은 "지금까지 드라마, 영화를 찍으면서 '귀신경찰'이 가장 행복하게 찍었다"라며 "이 작품을 하는 동안 아쉬움, 후회는 전혀 없고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 제 인생에 중요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신현준은 "찍을 때 어머니 덕분에 따뜻함을 느끼며 촬영했다. 어머니가 바라셨던 것처럼 많은 관객분들에게 영화 보시는 동안 편안하게 가족애를 느끼는 영화, '귀신경찰'이 됐으면 좋겠다. 어머니를 많이 기억해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포토타임을 진행하던 중 '귀신경찰' 측은 "원래 김수미 선생님이 포토월에 같이 있어야 하지 않나. 아드님이 패널이라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보내주셨다"라며 김수미 등신대를 세웠다.

해당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신현준은 또다시 눈물을 터뜨려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수미의 마지막 열연이 돋보이는 '귀신경찰'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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