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5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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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설 이제 끝!…Here we go 기자 "연장 옵션 발동 임박, 2026년까지 SON 지킨다"

기사입력 2024.12.24 03:42 / 기사수정 2024.12.24 03:4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손흥민의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손흥민이 직접 밝힌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토트넘은 재계약은 물론이고 연장 옵션도 발동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해외 클럽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새해까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토트넘이 드디어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려고 한다. 토트넘은 곧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늘려 손흥민과의 동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해당 소식을 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체에 따르면 로마노 기자는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클럽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10월 이후 클럽 내부 분위기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거라는 소식은 여러 차례 보도됐는데,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공식 절차 때문에 토트넘의 결정과 발표가 늦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손흥민의 연장 옵션 발동 소식이 전해진다면 그동안 축구계를 뜨겁게 만들었던 이적설들이 모두 조용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이 재계약도, 연장 옵션도 발동하지 않자 몇몇 클럽들은 내년 여름 손흥민을 FA로 영입할 수 있는지 상황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손흥민을 주시한 클럽들 중에 유럽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라리가 3강(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모두 연결되는 보기 드문 상황을 맞이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지난 5일 "레알은 최근 이적 정책을 재조정해 대규모 지출보다는 퀄리티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 르로이 사네, 케빈 더 브라위너 등과 함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검증된 실력을 갖춘 데다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어 레알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을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3일과 4일에 걸쳐 “한국 스타 손흥민의 이름이 바르셀로나 안건에 올라왔다"라며 "데쿠 단장이 한지 플리크 감독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을 때 예상대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20일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영국에선 맨유 이적설이 떠올랐다. 기브미스포츠는 6일 "맨유는 손흥민을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삼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월드클래스'라고 평가한 공격수를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토트넘 시절 최고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옛 동료를 묻는 질문에 "쏘니"라고 답하자 독일 유력지 빌트는 "케인이 한국의 '폭풍-스타(Strum-star)' 손흥민을 원한다"며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어떻게 생각할지 주목된다"라며 뮌헨의 손흥민 영입 가능성을 주목했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도 손흥민을 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언론 '파나틱'은 "갈라타사라이는 토트넘에서의 손흥민 미래에 대해 우려가 생기자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했다.

조만간 손흥민의 계약 기간이 1년 연장된다면 그동안 뜨거웠던 이적설이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토트넘의 살아 있는 레전드 손흥민은 클럽에서 11번째 시즌을 보낼 수 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자타 공인 클럽 레전드 공격수이다. 그는 지금까지 토트넘 통산 428경기 169골 90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17골 10도움을 올렸던 지난 시즌 활약상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여전히 손흥민은 토트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기브미스포츠도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으며, 특히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손흥민의 영향력은 수년간 매우 중요했다"라며 " 손흥민은 클럽의 주장이 되는 등 클럽에 대한 책임을 더 많이 맡았다"라며 클럽 내 손흥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클럽에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고, 급여 인상을 제안하지 않고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연장 옵션 발동은 토트넘에게는 윈윈 상황이다"라며 "토트넘은 2026년에 까다로운 상황에 처할 것이지만, 그때까지 손흥민이 같은 수준의 성과를 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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