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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준비된 공격수!"…케인 'SON 러브콜' 독일 현지 시끌→뮌헨서 '손-케 듀오' 재결합 기대감

기사입력 2024.12.18 20:30 / 기사수정 2024.12.18 20: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분데스리가 복귀 가능성이 떠오르자 독일 현지 언론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 이상 보지 못할 것 같았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호흡이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현될 가능성에 놓였다.

해리 케인이 현 소속팀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마침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복수의 독일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최근 한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케인은 한 팬으로부터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 중 바이에른 뮌헨으로 영입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자 큰 고민을 하지 않고 "쏘니(Sonny)"라고 답했다.



케인은 이어 "쏘니와 나의 관계는 정말 좋다"면서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만들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 사이로 지냈다"며 손흥민과 자신이 경기장 안팎에서 가까운 사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부지역 유력지 아벤트 차이퉁도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 동료 손흥민과 재회를 바란다. 크리스마스는 항상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는 때"라며 "케인은 에베를 단장에게 자신의 위시 리스트를 보냈다. 그의 소원은 전 동료 손흥민의 이름"이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팬의 질문에 "토트넘 팬들이 이 대답을 별로 기뻐할 것 같지는 않지만 쏘니를 택하겠다"라며 손흥민과의 재회를 꿈꿨다.

마침 이적시장 전문가로 활동 중에며 ESPN와 마르카(스페인), 헤코르드(포르투갈) 등 유력지에 기고하는 튀르키예 출신 기자 에크렘 코누르가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언급해 손흥민이 이적료 없는 뮌헨행을 실제로 이룰지 궁금하게 됐다.



코누르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뮌헨이 네덜란드 21세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를 원하고 있지만 경쟁이 극심하기 때문에 확보가 어려워지면 손흥민을 데려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21살이다. 어린 나이에 넘치는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윙어 중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돼 있지만 지난시즌부터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다. 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10골 15도움을 올려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누르는 바이에른 뮌헨이 사비 시몬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으나 시몬스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손흥민을 대안으로 두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 내용이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인 케인의 발언과 맞물려 일파만파 퍼진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영국 언론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약 종료를 7개월 앞둔 지금까지 이를 발동하지 않고 있다.

1년 연장 옵션 활성화가 오래 전부터 영국 언론에서 거론됐으나 토트넘은 계약 종료 7개월을 앞둔 지금까지도 옵션 활성화 등 손흥민 계약 관련 발표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금 현 상태로는 내년 1월부터 다음 시즌 이적료 없는 이적을 조건으로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 룰 혜택을 받는다.

손흥민의 미래가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케인이 옛 파트너와의 재회를 바랐다. 또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이 불거졌다.



손흥민이 만약 내년에 뮌헨으로 향한다면 2015년 이후 약 10년 만에 분데스리가에 복귀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09년 독일 함부르크로 축구 유학을 떠났으며 1년 뒤 성인팀에 합류해 3년간 맹활약했다. 이어 중상위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년을 뛰고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독일 문화와 언어 습득이 다 끝났다. 실제 독일어는 유창하게 구사한다.

독일 'TZ'도 "해리 케인의 생각은 그리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함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나중에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전 분데스리가 프로 선수 손흥민은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양발 능력으로 뮌헨 공격진에서 거의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라며 손흥민 영입의 장점을 거론했다.

빌트도 이 점을 주목하며 손흥민이 "독일어에 능숙하고 양발도 잘 쓴다. 케인이 바라는 공격수"라고 적었다.



케인의 말이 농담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케인이 손흥민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 중 자신과 가장 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지금 바이에른 뮌헨의 2선에 손흥민보다 더 나은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케인은 올봄에도 손흥민을 떠올린 적이 있다. 케인은 지난 4월 마인츠전에서 3골 1도움을 폭발하면서 뮌헨의 8-1 대승을 이끈 뒤 자신이 어시스트를 올렸던 자말 무시알라의 골을 가리키며 손흥민을 떠올렸다.

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난 이런 플레이를 펼치곤 했다. 그래서 무시알라와 비슷한 얘기를 나눴고 오늘 바로 똑같이 해냈다. 내 커리어 최고의 어시스트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자신의 최고 어시스트 순간 손흥민을 떠올렸다.



케인은 분명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을 만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2선에는 케인을 만족시킬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냉정한 평가를 내리면 독일의 특급 재능 자말 무시알라 정도를 제외하면 리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 다른 선수들은 경기력에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제 자신에게 그런 어시스트를 해줄 공격수를 찾아냈다. 바로 손흥민과의 재회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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