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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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운동선수, 지적장애인 전재산 갈취…대부 업체 알선까지 '충격'

기사입력 2024.12.17 10:37 / 기사수정 2024.12.17 13:4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유명 탁구 선수 사기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 코너에는 실업팀에서 탁구선수 생활 중인 지적장애인 피해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의뢰인은 지적장애가 있는 선수인 피해자의 탁구 코치였다. 코치는 장애인 실업팀 탁구 선수로 활동 중인 피해자가 탁구인들과 교류를 해 도움을 받으려 가해자에게 SNS로 먼저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탁구선수로의 고민 때문에 SNS를 시작했다고. 탐정단은 가해자의 이름 검색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2년 간 연락이 없던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병원비를 빌미로 30만원의 소액을 빌렸고, 이를 시작으로 하루 만에 약 320만원을 빌렸다.



몇 달에 걸쳐 피해금이 불어났다. 또한 이 탁구 선수는 피해자가 돈을 갚으라고 할 때면 목숨을 담보로 자해 사진을 보내 피해자를 협박했다. 피해자는 소위 '카드깡'과 같은 핸드폰 소액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대부 업체까지 알선했다. 

피해자가 빌려준 총액은 대회 상금 등을 포함해 평생을 모은 전재산이나 마찬가지인 2,700여만원에 달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한 뒤 가해자는 연락을 해 신고를 철회해 달라며 매달 소액 변제를 약속했지만,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갈매기 탐정단은 2년 전까지 그가 탁구선수로 활동한 협회에 찾아가 수소문했다. 하지만 협회 측은 담당코치와 통화 후 자리를 피해 의문을 자아냈다. 그런데 협회에서 만난 가해자의 지인이 "저도 500만원 정도 빌려줬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전하기도 했다. 결국 제2, 3의 피해자까지 있었고, 심상치 않게 불어나는 피해 금액이 확인됐다. 유명 탁구선수 사기행각 추적기는 다음 회에 계속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널A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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