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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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재결합 초대박! "쏘니 패스가 최고"…'단짝' 케인 러브콜→'상상초월 이적' 꿈 아니다 (英 매체)

기사입력 2024.12.17 07:21 / 기사수정 2024.12.17 07:2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이번 시즌 성적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해 해리 케인과 재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6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뮌헨이 자신의 전 토트넘 동료를 데려올 수 있게 한다면 손흥민과 다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같은 날 케인에 관련된 일화를 전하면서 그가 손흥민을 찾았다고 알렸다. 매체는 "케인이 토트넘 선수 중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케인 답변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부상으로 치료 중인 케인은 한 이벤트에 참석, 팬의 돌발 질문을 받았다.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동료를 한 명 꼽아달라는 것이었다.



케인은 지체 없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쏘니(Sonny)"라고 답변했다.

'손·케 듀오'라 불리는 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2015-201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다.

둘의 호흡은 사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땐 특출나지 않았다. 2019년 11월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오면서 달라졌다. 특우의 역습 축구를 구사하려는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스피드와 케인의 결정력을 주목했다. 무리뉴 감독은 둘이 프리미어리그를 휘어잡을 콤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 그대로 적중했다.

이후 케인이 우승트로피를 위해 지난해 여름 이적료 1700억원(추정)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케 콤비는 해체됐다. 케인은 뮌헨의 간판 공격수로 거듭났고,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 됐다.



하지만 헤이진 첫 시즌엔 둘 다 웃지 못했다. 케인은 참가하는 대회마다 족족 떨어져 결국 뮌헨 첫 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노 트로피' 전통을 이어갔다는 조롱까지 당했다.

손흥민도 토트넘이 케인 대체자를 마련하지 않아 스트라이커로 뛰는 등 고전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끝내 놓쳤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발을 맞췄던 케인이 "손흥민을 영입하고 싶다"는 발언을 꺼내 관심을 모은 가운데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손흥민 에이전트의 설명으로 끝난 듯한 손흥민의 이적설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튀르키예 출신 언론인으로 'ESPN', '마르카' 등 다수의 매체에 활발한 기고 활동을 펼치는 에크렘 코누르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누르는 "바이에른 뮌헨이 사비 시몬스 영입에 실패한다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 명단에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이름을 적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뮌헨이 네덜란드 21세 영건 사비 시몬스를 원하고 있지만 경쟁이 강하기 때문에 손흥민을 대안으로 꼽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원소속팀이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지만 최근 수년간 계속 임대를 다니며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좋은 공격력을 펼치고 있어 뮌헨도 계속 구애하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도 달려들고 있어 뮌헨이 손에 넣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런 면에서 이적료 없이 토트넘에서 풀리는 손흥민은 뮌헨이 부담 없이 2~3년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손흥민은 이미 독일 무대 경험이 있어 분데스리가 적응, 독일어 학습 등이 필요 없다.



손흥민의 마케팅 파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입증이 됐다. 뮌헨에 김민재, 손흥민이 함께 뛰면 시너지 효과는 상상하기 어렵다.

여기에 케인이 지원사격을 해준다면 손흥민의 뮌헨 입성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된다.

케인이 손흥민을 원하고, 뮌헨도 손흥민 상황을 주시 중인 가운데 영국 '토크스포츠'는 이번 시즌 토트넘 성적에 따라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리그 10위에서 고전하고, 유럽대항전을 결장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라며 "손흥민이 케인이 원하는대로 케인과 합류하기 위해 토트넘을 떠난다면 클럽에 큰 구멍을 남길 거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만약 이번 시즌도 트로피 획득에 실패하고, 순위도 중위권으로 마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도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뮌헨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영국 언론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약 종료를 7개월 앞둔 지금까지 이를 발동하지 않고 있다.

이미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도 손흥민과 뮌헨의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도 충분히 기뻐할 만한 그림이다. 현재 리로이 사네와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으로 구성된 측면 파괴력이 부족한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손흥민은 즉시 전력감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2선으로 내려와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던 케인도 손흥민이 있다면 보다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손흥민 이적설을 반길 만한 이유다.

케인은 올봄에도 손흥민을 떠올린 적이 있다. 자신의 어시스트를 거론하면 "손흥민이 내게 해주던 패스"라고 언급한 것이다.



케인은 지난 4월 마인츠전에서 3골 1도움을 폭발하면서 뮌헨의 8-1 대승을 이끈 뒤 자신이 어시스트를 올렸던 자말 무시알라의 골을 가리키며 손흥민을 떠올렸다.

그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난 이런 플레이를 펼치곤 했다. 그래서 무시알라와 비슷한 얘기를 나눴고 오늘 바로 똑같이 해냈다. 내 커리어 최고의 어시스트 중 하나일 것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자신의 최고 어시스트 순간 손흥민을 떠올렸다.

자네, 코망, 그나브리 등 연봉 300억원 육박하는 기존 윙어들이 전부 부진한 상태에서 손흥민이 그리운 것은 당연하다.

케인은 이미 올 초 에릭 다이어를 구단에 강력 추천해 데리고 왔다. 선수 추천할 정도로 단시간 내 구단 내 입지를 넓혔다. 다이어 역시 큰 돈이 들지 않았다. 손흥민은 아예 이적료가 없다. 케인 입장에선 손흥민을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또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경우 손흥민과 김민재, 그리고 케인이 같은 팀에서 뛰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선후배 사이인 손흥민과 김민재는 클럽에서 같이 뛰었던 적이 없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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