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27 07:13 / 기사수정 2007.07.27 07:13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삼성의 박진만-심정수-김창희의 릴레이 홈런포와 '돌부처' 오승환의 깔끔한 마무리를 앞세워 두산을 꺾고 4위로 뛰어 올랐다.
26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17차전 원정 경기에서 삼성은 8-6으로 승리하며 이날 한화에 1-3으로 패한 LG를 반경기차로 제쳤다. 삼성은 5승 2패로 서머리그 단독 선두가 됐다.
전날(25일) 경기에서 심정수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승리를 올렸던 삼성은 이날도 화끈한 장거리포의 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삼성은 1회초 김재걸의 중전 안타와 양준혁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박진만이 좌익수 뒤 펜스를 넘기는 선제 3점 홈런(120m)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3-1로 앞선 5회초 홈런 두 개를 몰아치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심정수의 시즌 20호 좌중월 대형 솔로 아치(130m)로 두산 선발 랜들을 강판시킨 삼성은 김한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창희가 김승회를 좌중월 투런 홈런(120m)으로 두들겨 6-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1-8로 크게 뒤진 6회말 김동주와 정원석의 적시타로 3점을 쫓아갔고, 8회에는 고영민의 중전 적시타와 최준석의 1타점 내야 땅볼을 묶어 2점을 더 만회했지만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기에는 남은 이닝이 부족했다.
오승환은 삼성이 8-6으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김현수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긴 뒤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오승환은 전날까지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였던 우규민(LG)을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한편, 양준혁은 6회초 네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8회초 다섯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기록해 프로야구 최초로 15년 연속 세자리수 안타를 기록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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