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0.10 09:32 / 기사수정 2011.10.10 09:32
SK 와이번스의 두 노장 선수가 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차례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자신들의 진가를 증명했다. 최동수는 8일 열린 준PO 1차전 경기에서 9회 대타로 나서 솔로홈런을 날리며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이어 PO 2차전에서는 안치용이 1-2로 뒤진 7회말 KIA 선발 로페즈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두 노장선수는 LG에서 이적해온 선수들이다. SK는 이들을 포함해 이재영, 권용관을 영입하면서 박현준, 김선규, 윤상균을 LG로 보냈다. SK는 즉시전력감 베테랑을 받아오고 LG는 유망주 세명을 받는 트레이드였다. 이 선수들은 SK의 2010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박현준이 등장했다. 박현준은 4월과 5월에만 7승(2패)를 거두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며 주춤하기는 했지만 특급선발 재목의 등장임에는 분명하다. 게다가 김선규와 윤상균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김성근 감독의 유일한 실수는 LG와의 트레이드란 이야기도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시즌 막판 다시 한번 트레이드의 손익계산이 뒤집혔다. SK의 최동수는 올 시즌 80경기에 나서 0.304의 타율에 30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이 빈약한 SK에 큰 힘이 됐다. 특히 포수자리에 구멍이 생겼을 때는 그 역할도 대체하는 등 팀에 상당한 공헌을 했다.
안치용의 활약은 더 대단했다. 안치용은 0.310의 타율에 12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19타수만에 기록한 두자리수 홈런이었다. 풀타임으로 경기에 나섰더라면 20홈런도 가능한 수치다. 안치용은 특히 2차전 홈런외에도 두차례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좋은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다.
최동수, 안치용 두 이적생 노장듀오가 준PO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최동수(위), 안치용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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