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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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손흥뮌 뜬다! 손흥민-케인 콤비 다시 터진다!…"뮌헨 이적→충분히 가능한 조합" 독일 들썩

기사입력 2024.12.18 13:29 / 기사수정 2024.12.18 13: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꿈의 조합' 손케 콤비가 2년 만에 다시 뭉칠까.

더 이상 보지 못할 것 같았던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현될 가능성에 놓였다.

지난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독일 언론도 "케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흥민을 원한다"며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현 소속팀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마침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던 '환상의 콤비'가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시나리오가 '빌드업' 이루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5일 "해리 케인은 만약 뮌헨이 자신의 전 토트넘 동료를 데려올 수 있다면 손흥민과 다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케인은 한 이벤트에 참석,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동료를 묻는 질문을 받았는데 "쏘니(Sonny)"라고 답한 것이다.

이 발언은 독일에서도 화제가 됐다.

독일 유력 타블로이드지 '빌트'는 "케인이 원하는 선수는 한국의 폭풍 스타 손흥민"이라면서 "손흥민은 뮌헨에 올 여건을 갖췄다. 독일에서 뛰었고, 독일어도 잘 한다.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도 끝난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어떤 생각을 할까. 긍정 검토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남부지역 유력지 아벤트 차이퉁은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 동료 손흥민과 재회를 바란다. 크리스마스는 항상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는 때"라며 "케인은 에베를 단장에게 자신의 위시 리스트를 보냈다. 그의 소원은 전 동료 손흥민의 이름"이라고 했다.



케인의 성탄 선물이 손흥민이 된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이벤트다.

케인의 말 한 마디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 콤비의 부활이 가능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손·케 듀오'라 불리는 둘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2015-2016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케인이 골로 넣거나, 케인의 도움은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한 경우가 47차례나 된다는 얘기다.

첼시 레전드인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합작한 36골을 훌쩍 뛰어넘는다.

뮌헨이 손흥민을 데려온다면 다시 한 번 케인과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분데스리가에서 재현될 수 있다. 케인은 뮌헨 입단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엔 레로이 자네와 좋은 호흡을 이루며 뮌헨에 연착륙했다. 당시만 해도 자네의 크로스와 패스가 유럽 정상급이었다. 자네는 맨체스터 시티 복귀까지 거론될 정도였다.



지난 시즌 하반기부터 자네의 컨디션이 뚝 떨어졌다. 최근엔 방출 대상에 올랐다. 독일 최고의 테크니션 자말 무시알라가 건재하지만 중거리포 등으로 자신이 직접 2선에서 해결하는 역할이 좀 더 돋보인다. 연봉을 285억원씩 받는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은 기를 쓰고 뮌헨에서 버티는 '먹튀'가 됐다.

손흥민은 이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선수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른 2선 선수들보다 나이는 많지만 이번 시즌 부상을 겪는 와중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5골 6도움)를 기록 중이며,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 외에도 기본적인 플레이 면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더 나으면 나았지 전혀 밀리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케인과 좋은 호흡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호흡을 보여줬던 두 사람은 2년 만에 재회하더라도 충분히 이전과 같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상황에서 튀르키예와 독일 시장에 능통한 기자 에크렘 코누르가 손흥민의 뮌헨 이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ESPN과 마르카(스페인), 헤코르드(포르투갈) 등 유력지에 기고하는 코누르는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시몬스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적었다.

21살인 시몬스는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PSG에서 독일 라이프치히로 임대돼 활약 중이다. 특히 시몬스는 독일에서 뛴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10골 15도움을 올려 여름 내내 뮌헨 관심을 받았으나 라이프치히 1년 추가 임대를 선택했다.



뮌헨이라고 모든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몬스는 맨시티와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 러브콜도 받고 있다. 뮌헨이 승자가 되기 쉽지 않다.

대안으로 당장 2~3년 뛸 수 있는 손흥민이 떠오르고 있다. 시몬스는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이적료가 요구되지만 손흥민은 내년 여름 이적료 지출 없이 어느 구단이든 입단이 가능하다.

토트넘이 현 계약서에 첨부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의 뮌헨행은 물리적인 제약이 없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영국 언론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약 종료를 7개월 앞둔 지금까지 이를 발동하지 않고 있다.



이미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도 손흥민과 뮌헨의 연결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손흥민은 지난 2009년 독일 함부르크로 축구 유학을 떠났으며 1년 뒤 성인팀에 합류해 3년간 맹활약했다. 이어 중상위권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2년을 뛰고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독일 문화와 언어 습득이 다 끝난 것이다.

뮌헨 역시 김민재가 수비라인에 훌륭히 정착해 뛰는 만큼 손흥민까지 가세하면 구단의 한국, 그리고 아시아 위상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손흥민의 마케팅 파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입증이 됐다. 뮌헨에 김민재, 손흥민이 함께 뛰면 시너지 효과는 상상하기 어렵다.



뮌헨 입장에선 자네, 그나브리, 코망 중 한 명이 올여름 뮌헨을 떠난다면 그 돈을 활용해 손흥민 영입이 가능하다. 나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실제론 그렇지 않다.

지난 17일 축구 통계매체 '데이터MB'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럽 5대 빅리그 윙어 중 90분당 키패스 1.49회로 1위를 차지했다. 윙어와 플레이메이커 기능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가성비 넘치는' 매물인 셈이다.

'손케 듀오'가 재회한다면 분데스리가에선 상대 수비라인을 공포에 떨게 할 조합이 될 수 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다가설 수 있다.

에케인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시절 두 선수들은 알고도 막지 못하는 조합으로 유명했다. 보통 케인이 공을 잡으면 손흥민이 순식간에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하고는 했는데, 상대팀 수비수들은 손흥민이 쇄도할 것을 알았지만 손흥민은 눈 깜짝할 사이에 수비수들의 등 뒤로 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케인도 그런 손흥민의 움직임과 패스를 잊지 못해 뮌헨 온 뒤에도 "손흥민이 내게 주던 패스와 비슷했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반대로 세트피스나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손흥민이 케인을 바라보고 공을 찰 것을 알았지만 매 시즌 30골 이상을 쏟아내는 등 케인의 움직임이나 결정력이 워낙 좋았던 탓에 수비수들은 케인을 저지하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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