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모델 채종석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열애설 상대인 배우 나나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채종석은 지난 2일 발매된 백지영의 신보 타이틀곡 '그래 맞아' 뮤직비디오에서 남자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여자주인공인 나나와 함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의 순간을 그려낸 것. 특히 진한 스킨십 신이 여러 차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간 모델로만 활동해왔던, 연기 경험이 없는 채종석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수 있었던 건 나나의 추천 덕이었다. 이는 백지영이 직접 언급하기도 한 바. 채종석은 "(나나와는) 중간에 지인이 있어서 알게 된 사이"라면서 "제가 몸을 잘 쓴다고 생각해서 추천한 것 같다. 처음 보여준 레퍼런스가 춤을 추고 몸을 써야 하는 거였다. 화보 같은 걸 보고 추천한 게 아닐까"라고 출연 배경을 공개했다.
연기를 해보지 않았던 채종석에게 연기 경험이 적지 않은 나나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나나의 연기에 대해 "되게 신기했다. 어떻게 이렇게 집중할 수 있을까 싶었다. 슛 들어가면 눈빛이 바로 바뀌는 게 긴기하더라. '이 사람은 역시 배우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눈물연기 할 때를 떠올리며 "앞에서 나나 배우가 먼저 울어줬다. 자기의 감정선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에서 먼저 (감정을) 잘 잡을 수 있게 울어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스킨십 신이 부담되진 않았을까. 모델 활동을 하며 많은 촬영을 하긴 했지만, 영상은 또 다른 느낌일 터. 하지만 채종석은 "오히려 더 신경을 안 쓰고 촬영했다. 사진은 '딱딱딱딱'인데 영상은 흘러가니까. 자연스러운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뮤직비디오가 화제가 된 건 스킨십 신 때문만이 아니었다. 지난 5일 나나와 채종석이 실제 연인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열애설이 터진 것. 당시 양측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부인을 하지 않은 만큼 이들의 열애는 기정사실화됐다.
열애설 이후인 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채종석은 "사생활이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한소희에 이어 나나와 열애설이 터지며 '모델 채종석'이 아닌 '열애설 주인공'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에 대해선 "일단 (그 이미지를) 깨고 싶긴 하다. 근데 너무 거기에 갇혀 있고 싶지도 않다. 최대한 신경을 많이 안 쓰려고 하는 편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채종석은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도 털어놓았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처음 연기를 경험한 뒤, 도전하고 싶단 마음이 들었다는 것.
그는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찍고 되게 재밌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컷씩 해나가는 걸 보면서 '오 재밌네', '내가 이것도 해냈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며 "연기에 대한 생각이 막연하게 있긴 했는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모델을 처음 할 때만큼 열정을 갖고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 때문에 고민이 있었다. 이제서야 살짝 욕심이 생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채종석은 1997년생으로, 2021년 가수 구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뒤 광고 모델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사진 = 채종석, 나나, 무신사스탠다드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