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가 9일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계약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미국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아직 둥지를 찾지 못한 김하성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김하성에 관심, '여러모로 이상적'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FA 김하성을 놓고 디트로이트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메이저리그 이적 정보 사이트 MLB 트레이드 루머스가 보도했다"며 "김하성은 올 시즌까지 몸 담았던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영입에 의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 각 팀이 윈터미팅에서 보강하려는 포지션을 소개했다. 매체는 디트로이트의 과제로 오른손 타자 보강을 꼽으면서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MLB닷컴은 "디트로이트는 오른손 타자와 선발투수 보강을 목표로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내야 왼쪽(유격수·3루수)에 세울 타자가 필요해 보인다"며 "디트로이트는 알렉스 브레그먼과 김하성 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망주를 활용해 젊은 선수 또는 단기 계약을 맺은 선수와 트레이드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가 9일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계약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LB 트레이드 루머스도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김하성과 연결됐으나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과 포지션이 같은)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하면서 김하성 영입전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2020 시즌 종료 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58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김하성은 다만 2024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상호 합의를 통해 행사할 수 있는 800만 달러(약 114억원) 규모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대신 FA 시장에서 새 둥지 찾기에 나섰다.
김하성은 2021 시즌 메이저리그 입성 후 올해까지 4년간 통산 성적은 540경기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준수한 공격력과 빅리그 최정상급 수비력, 주루 능력을 겸비해 매력적인 유격수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가 9일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계약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하성은 다만 2024 시즌은 어깨 부상 여파로 지난 8월 중순부터 게임에 나서지 못하고 최근까지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성적은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최근 절친한 후배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와 강하게 연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계약기간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601억원)에 영입하면서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샌프란시스코는 2023 시즌까지 샌디에이고를 이끌었던 밥 멜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동료인 이정후의 존재 때문에 김하성 영입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윌리 아다메스와 계약에 합의하면서 김하성 영입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가 9일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계약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또 "김하성은 지난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다음 시즌 개막 때까지 재활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건강한 김하성이 여러 가지로 디트로이트에 이상적인 선수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디트로이트는 현재 유격수 자원이 전혀 없는 상태는 아니다. 하비에르 바에즈가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다. 다만 바에즈는 지난 8월 말 부상으로 이탈했고, 트레이 스위니가 유격수로 잔여 시즌을 뛰었더.
만약 디트로이트가 김하성을 영입한다면 내야 뎁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예상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가 9일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계약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