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1 06:14
스포츠

"호날두가 여길 왜 와? 사우디서 1000골 넣어야지"…무리뉴, CR7 영입설 단칼 부인

기사입력 2024.12.08 11:43 / 기사수정 2024.12.08 11:4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설을 부인했다.

무리뉴 감독은 호날두에게는 현재 자신이 지도하는 페네르바체 유니폼 입을 동기부여가 없다고 말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합을 맞췄던 두 사람이 튀르키예에서 재회할 가능성을 차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7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가 호날두를 원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이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자신이 기용할 수 있는 세 명의 공격수에 만족한다고 밝혔다"며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가 호날두를 걸고 넘어진 이유는 최근 튀르키예 언론들이 페네르바체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알나스르의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다는 이적설을 냈기 때문이다. 페네르바체의 사령탑인 무리뉴 감독이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 등을 경험했던 감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호날두의 '유럽 유턴설'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이후에도 종종 유럽 구단들과 연결됐다. 호날두가 40세를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국제 대회를 소화하는 등 유럽 리그에서도 뛸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 덕이다. 유럽 빅리그가 아닌 튀르키예 리그라면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의 호날두 영입설에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현재 스쿼드에 만족하며, 호날두 역시 튀르키예에서 뛸 만한 동기부여가 없다는 게 무리뉴 감독의 설명이다.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 매체 '우 조구'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페네르바체에 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첫 번째 이유는 나에게 좋은 공격수가 세 명이나 있고, 내가 다른 공격수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호날두는 언제나 호날두지만, 나는 우리 팀의 공격수들에게 만족하기 때문에 그를 원하지 않는다"며 지금 페네르바체의 공격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재 페네르바체 공격진에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와 AS로마 등에서 활약했던 에딘 제코, 세르비아 국가대표 공격수 두산 타디치,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PL)를 휘저었던 알랑 생-막시맹 등이 있다. 첸기즈 윈데르와 유세프 엔-네시리도 튀르키예 리그 내 수준급 공격수로 통한다.

무리뉴 감독은 또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들이는 돈과 1000골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스탄불의 아름다움 외에 그가 튀르키예로 올 수 있도록 그에게 동기를 줄 만한 게 있을까?"라며 현실적인 이유로도 호날두가 튀르키예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이 언급한 1000골은 호날두가 현재 도전하고 있는 목표다.

20대 때부터 '득점 기계'로 불렸던 호날두는 프로 통산 90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은퇴하기 전까지 1000골 고지를 밟겠다는 것이다. 많은 팬들도 호날두가 펠레 이후 1000골 이상을 넣는 선수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호날두는 지난달 폴란드와의 A매치 이후 "솔직하게 말하자면 1000골이라는 기록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물론 역사를 쓰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지금은 그 기록에 집중하지 않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저 즐기고 싶다. 만약 1년, 2년 안에 은퇴를 계획해야 한다면 모르겠다"며 "나는 곧 40세가 된다. 정말 즐기고 싶다. 동기가 있는 이상 계속해서 축구를 하고 싶다. 동기부여가 없어지는 날에 은퇴하겠다"며 축구를 즐기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