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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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야 미안' 뮌헨 참사 면했다…하이덴하임에 4-2 승→리그 13경기 무패 [분데스 리뷰]

기사입력 2024.12.08 06:22 / 기사수정 2024.12.08 06:2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FC하이덴하임을 꺾고 리그 13경기 무패를 달렸다.

김민재와 함께 선발로 출전한 다요 우파메카노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지만, 후반전 동점골로 이어지는 실책을 범하면서 팀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다행히 뮌헨은 교체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의 멀티골과 레온 고레츠카의 추가골에 힘입어 하이덴하임을 4-2로 제압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이에른 뮌헨(승점 33)은 2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27)와의 차이를 벌리면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분데스리가 무패 기록도 13경기로 늘렸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에 터진 우파메카노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초반 상대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이후 무시알라와 고레츠카의 연속골 덕에 하이덴하임을 따돌렸고, 추격골을 허용한 뒤에도 무시알라가 한 골을 더 집어넣으면서 결국 4-2로 승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전형을 사용했다. 마누엘 노이어 대신 다니엘 페레츠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사샤 보이가 수비진을 꾸렸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주아 키미히가 허리를 받쳤다. 리로이 사네, 마이클 올리세, 하파엘 게헤이루가 2선에서 호흡했다. 최전방에는 토마스 뮐러가 섰다.

하이덴하임은 5-4-2 전형으로 맞섰다. 케빈 뮐러가 골문을 지켰고 요나스 푀렌바흐, 팀 지르슬레벤, 베네딕트 김버, 파트리크 마인카, 오마르 트라오레가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얀 쇠프너, 레나르드 말로니, 루카 케르버가 중원을 구축했다. 마티아스 혼자크와 파울 바너가 투톱을 이뤘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 초반부터 서서히 공을 돌리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고 판단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2분 뮐러의 슈팅과 전반 14분 사네의 슈팅으로 하이덴하임을 위협했다.

하이덴하임은 수비라인을 낮게 유지한 채 웅크리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를 막아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5분과 17분 사네와 게헤이루의 연속 슈팅으로 하이덴하임 수비를 열어보려고 했지만 하이덴하임 수비진이 몸을 던져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을 막았다.

전반전 초반 내내 굳게 닫혀 있던 하이덴하임의 골문을 연 것은 바이에른 뮌헨의 세트피스였다. 이번 시즌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는 우파메카노가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날카로운 헤더로 하이덴하임 골망을 가른 것이다.



우파메카노는 전반 18분 키미히가 차 올린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돌려 놓았다. 공은 골키퍼가 손을 쓸 새도 없이 하이덴하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우파메카노의 시즌 2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우파메카노의 선제골이 나온 이후 하이덴하임은 반격을 위해 라인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경기를 주도한 채 하이덴하임을 압박하고, 하이덴하임은 역습 기회를 엿보는 야상이 계속됐다. 전반 26분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혼자크가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 측면을 노리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민재의 철벽 수비를 넘지 못했다.

공격 재능이 뛰어난 바이에른 뮌헨 풀백 데이비스가 위협적이었다. 데이비스는 전반 39분 게헤이루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지역에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 슈팅이 골대에 맞고 말았다. 전반 40분에는 키미히가 먼 위치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쐈는데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5분 만에 선제골의 주인공인 우파메카노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이 꼬였다.

우파메카노는 후반 5분 상대 진영에서 공이 날아오자 이를 처리하기 위해 뒤쪽을 향해 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페레츠에게 향한 우파메카노의 패스에 힘이 많이 실리지 않자 우파메카노를 압박하던 혼자크가 빠르게 뛰어가 이를 낚아챘다. 이 과정에서 페레츠도 자연스럽게 벗겨졌고, 혼자크는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실점 직후 베테랑 공격수 뮐러를 불러들이고 무시알라를 투입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이 터지지 않자 공격에 변화를 준 것이다.



콤파니 감독의 교체는 적중했다. 무시알라가 투입 후 5분 만에 득점을 뽑아내면서 팀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11분 간결한 연계 끝에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공을 몰고 하이덴하임 페널티지역까지 질주한 뒤 골문 구석을 노리는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다시 리드를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17분 올리세의 슈팅과 후반 25분 게헤이루의 슈팅이 모두 막히면서 1점 차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다. 하이덴하임은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집중한 후 역습을 노리는 식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전 중반이 지나자 두 팀 모두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홈팀 바이에른 뮌헨은 파블로비치와 올리세를 레온 고레츠카와 킹슬리 코망으로 바꿨고, 하이덴하임은 쇠프너를 대신해 니클라스 도어쉬를 내보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하이덴하임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9분 사네가 빈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공을 컨트롤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잡아먹었고,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교체 자원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후반전 막바지 골이 쏟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의 교체카드인 고레츠카가 먼저 번뜩였다. 고레츠카는 후반 39분 강력한 슈팅으로 하이덴하임 골문을 노렸는데, 이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들어갔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41분 도어쉬의 골로 맹추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무시알라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해 의지가 꺾였다. 경기는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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