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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역할 해달라' 손흥민 맨유 특명! SONNY 7 탄생하나…"맨유 타깃 맞다" 1티어 인정

기사입력 2024.12.05 18:22 / 기사수정 2024.12.05 18: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징적인 등번호 7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루머가 무성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 소식을 잘 알고 있는 현지 기자가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타깃 중 하나라는 점을 인정했다.

영국 '선데이 피플' 출신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소식에 정통한 스티브 베이츠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깃 가시권에 있다"면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베이츠는 과거 '선데이 피플'의 수석기자로 활동하면서 영국축구기자협회(FWA) 회장까지 지냈던 공신력 높은 기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에 소식통이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는 기자로도 유명하다.

우선 손흥민은 지난 7월엔 스페인 3대 명문 중 한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러브콜을 받아 시선을 모았다.

지난달 말엔 축구 열기로는 하늘을 찌르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당장 1월1일 열리는 겨울시장에서 이적료 주고 손흥민을 데려가겠다는 자세였다. 이강인의 소속팀으로 카타르 자본이 오너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도 손흥민과 연결된 팀들 중 하나다.

이어 이달 초 스페인 라라가 강호이자 세계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와 다시 연결됐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지난 3일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그들은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함께 판매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매체는 "두 선수들 연봉은 손흥민 급여 충당에 활용될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는 데쿠 디렉터가 손흥민을 제안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엘골디히탈'은 손흥민과의 계약이 쉽지 않다는 점도 알렸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와 계약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6월30일에 끝나지만, 손흥민 측 소식통에 의하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과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 하지만 데쿠 디렉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데쿠 디렉터는 모종의 연락처를 통해 손흥민 거취가 토트넘으로 기울지 않았음을 확신한다는 뜻이다.

데쿠 디렉터는 토트넘이 아직 손흥민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연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가능성을 생각 중이다. 만약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고, 보스만 룰에 따라 겨울부터 다른 구단들과 협상이 가능하다.

이적료만 부담하지 않는다면 손흥민 영입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손흥민의 고액 연봉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팀 내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하는 게 데쿠 디렉터의 구상이다.

매체는 "데쿠는 파티와 토레스의 매각을 고려 중"이라며 "파티는 플릭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발렌시아 출신 선수인 토레스도 허벅지 부상과 하피냐의 활약으로 인해 이번 시즌 500분 이상 뛰지 않았다"고 했다.



둘은 2025년 6월에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그 자리를 같은 연봉으로 메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뛰는 스페인 대표팀 윙어 니코 윌리암스가 첫 손에 꼽힌다. 윌리암스 기량이 빼어나 찾는 팀이 많기 때문에 자금이 넉넉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그를 데려갈 수 있다.

그런 경우엔 손흥민 혹은 AS모나코 19세 미드필더 엘리세 벤 세기르를 놓고 저울질 한다. 벤 세기르는 아프리카 모로코 출신인데 이번 시즌 AS모나코의 리그1 13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아직 골이 없다. 검증된 손흥민과 아직 복권 같은 엘 세기르를 놓고 고민하는 셈이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 확고한 주전은 아니지만 준주전급 로테이션 멤버로 출전 시간을 충분히 보장받을 전망이다.

바르셀로나엔 손흥민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인 왼쪽 날개에 브라질 국가대표 하피냐,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월드클래스 포워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포진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나이가 많다는 게 흠이지만 전문 스트라이커여서 손흥민이 해당 포지션 주전을 꿰차긴 어렵다.

하지만 스페인 라리가 최상위권 구단의 경우 한 해 4~5개 대회를 동시에 출전한다는 것이 손흥민의 출전을 어느 정도 보장하는 이유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국왕컵, 그리고 다른 나라와 달리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국왕컵 우승팀과 준우승팀 등 4팀이 겨루는 스페인 슈퍼컵 등을 기본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시즌 성적에 따라 UEFA 수퍼컵, 클럽월드컵 등도 나설 수 있다.

준주전급 로테이션 멤버로 손흥민이 안성맞춤인 셈이다. 손흥민도 강행군에 따른 부상 걱정 없이 바르셀로나에 전념할 수 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되면 한국인 최초 바르셀로나 1군 멤버가 되기 때문에 마케팅 관련해서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토트넘이 이미 손흥민을 10년 보유하면서 엄청난 마케팅 수익을 얻었다. 토트넘보다 명성에서 한 단계 위인 바르셀로나에 손흥민이 가세하면 큰 수익이 예상된다. 손흥민 연봉을 뽑고도 남을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베이츠까지 손흥민 맨유행을 거론했다.

이젠 그의 맨유행을 마냥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이야기다.

손흥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처음 던져진 것은 지난 4일이었다.

'기브 미 스포츠', '팀 토크' 등 복수의 매체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손흥민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릴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PL) 재정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때문에 재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FA로 영입할 수 있는 자원들 중 가장 좋은 매물로 여겨지는 손흥민에게 접근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10년 개장해 114년째 사용되고 있는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 새 홈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경기장 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것까지 포함해 천문학적인 예산이 쓰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대형 사업인데,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려면 반드시 다른 쪽에서 지출을 줄여야 한다. 때문에 내년이 되면 이적료 지출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현 상황을 생각한다면 손흥민 영입 시도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일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마커스 래시퍼드, 안토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지만 냉정히 세 선수들은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대하는 수준과 거리가 멀다. 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는 선수도 22세 윙어 아마드 디알로다.

측면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내 수준급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는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차버리기가 쉽지 않을 터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19만 파운드(약 3억 42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불필요한 자원들을 정리한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팀토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할 충격적인 계획을 세웠다"며 "후벵 아모림 감독은 손흥민을 유력한 영입 타깃으로 지목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5년 손흥민을 올드 트래퍼드로 데려오기 위해 깜짝 이적 타깃으로 설정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2023년 여름 해리 케인과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난 뒤 구단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의 기여도는 물론 세계적, 상업적인 매력을 갖고 있어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다. 이는 절대 과소평가 될 수 없다"며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내년 여름에 끝난다. 그는 1월1일부터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토크'는 또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손흥민은 아모림 감독의 3-4-2-1 포메이션에서 원톱 뒤에 위치한 두 명 중 한 명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마커스 래시퍼드와 함께 파트너십을 형성할 것"이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활용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도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손흥민을 내년 여름에 영입할 잠재적인 옵션으로 두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계약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종료된다는 점을 짚었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의 현 계약은 2025년 6월30일에 끝난다.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다른 구단들과 협상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포함된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진=팀토크, 연합뉴스, SNS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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