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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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럭비', 카메라 140대+마이크 105개 제작 "상당한 금액"…美친 도전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24.12.05 12:17 / 기사수정 2024.12.05 15:11



(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최강럭비'가 국내 럭비 최대 스케일로 출격한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장시원 PD, 정용검 아나운서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나관영, 현대글로비스 정연식, 포스코이앤씨 오지명, OK 읏맨 럭비단 이용운, 고려대학교 김원주, 연세대학교 서우현 선수가 참석했다.

국군체육부대 최호영 선수는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행사에 불참했다.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예능으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피지컬:100' 시리즈를 잇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도시어부'의 장시원 PD가 이번에도 신선한 소재인 럭비로 예능을 기획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시원 PD는 치열한 전투를 그릴 수 있는 럭비라는 종목을 떠올리자 마자 경기를 보러갔다며 "저에게 되게 새로운 세계였다. 제가 보러 간 경기에서 5명의 선수가 경기 중에 실려갔다. 전충격 받았는데 이분들에게는 당연한 일인 거다. 실려가는 건 실려가는 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PD는 '최강럭비'에 주력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그는 "선수들끼리 몸 부딪히는 소리가 소름 돋더라. 그간의 럭비 중계가 그림 위주라면 제가 느낀 소름끼치는 부분은 사운드였다. 이걸 현장감 있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몸싸움 소리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시원 PD는 "그래서 개인 마이크 붙여야 했는데 선수들끼리 몸 부딪히면 다친다. 경기에 지장을 주면 안 되니까 목 뒤에 마이크를 선수들별로 각자 제작했다. 신경 많이 썼다"고 강조하며 "럭비 한 팀당 15명씩인데 개인 마이크로 각각 제작했다. 이게 핵심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강럭비'가 역시 영상이다보니 사운드도 중요하지만 비디오 담아내야 한다"며 "럭비 자체가 한국 중계에서는 카메라가 많으면 3대고 거의 1대다. 어떻게 찍어야 할지 노하우가 없어서 제작진 전체가 일본 가서 답사했다. 그런데 일본도 5대 정도로 찍고 있더라. 따로 얻은 게 없어서 제작진끼리 중계 시스템을짰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가 재밌는 게 많은 각도에서 많은 카메라가 순간을 안 놓치기 때문이다. 사실 저희도 럭비 만드는 게 처음이라 중계 카메라 40대, 거치 카메라 100대 투입했다"며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밝혔다. 

또한 콜로세움을 연상케 하는 세트에 대해서도 "넷플릭스였기에 가능했다. 상당한 금액이 들어갔다"며 "일단 이게 전투고, 검투사의 느낌이 나야한다고 생각해 콜로세움 형식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장PD는 "콜로세움 트 말고 또 다른 세트가 있다. 선수들에게 몰입감 중요했는데 거짓말하지 않고 찍기 위해 구성했다. 또 다른 놀라운 세트가 나오는데 준비 많이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출격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력공사 나관영은 "저희는 국가대표 최다 배출 팀이다. 나이도 다른 팀에 비해 나이대 높고 베테랑 많다. 해가 지날수록 다른 팀들이 어려져 저희를 아저씨라고 무시하더라. 나이 많아도 럭비 잘한다고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현대글로비스 정연식은 "럭비는 원팀이 되어야 이길 수 있다. 저희가 잘 되지 않나 싶다. 다른 팀보다 저희가 하나가 됐다. 좀 멋있게 나왔으면 좋겠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포스코이앤씨 오지명은 "감독님 중심으로 잘 짜인 팀워크가 장점이다. 럭비가 구기종목 중 최다인원이다. 스타 플레이어 한 두명으론 안된다. 포스코가 잘 갖춰졌다. 훈련 정말 많이 했다. 준비한 게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OK 읏맨럭비단 이용운은 "창단이 얼마 안 돼 팀워크 떨어질 수 있지만 다른 색을 맞춰가고 있기에 다른 팀이 예측하기 어렵지 않았나 싶다. 잘나왔으면 좋겠다"며 솔직 담백한 진심을 전했다. 

고려대 김원주는 "저희는 젊은 패기로 죽거나 살거나 임했다. 고려대학교 붉은 색 마냥 강력하고 정열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연세대 서우현은 "연세대인 게 장점이다. 저희가 사실 고대와 연대 둘만 대학생이다보니 학생만의 뜨거움, 젊은 패기가 있다. 서로 돕는 모습 비춰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시원 PD는 '최강야구', '강철부대' 등을 이은 도전에 대해 "흥행 부담이 없으면 거짓말이지만 프로그램 할 때 첫 느낌을 믿지 두 번째 세 번째 생각을 믿지 않는다"며 "낚시를 하겠다, 특수 부대 찍겠다는 그간의 예능 모두 첫 느낌으로 시작해서 한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꼭 흥행 시켜야 된다,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은 잘 안 한다. 생각 많이하면 안될 이유가 너무 많이 보인다"며 덤덤한 출격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12월 10일 공개된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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