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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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면제 논란' 박서진 "정신질환 밝히면 활동 차질 생길까 무서웠다" [종합]

기사입력 2024.12.02 21: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박서진이 군면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일 박서진은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약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앞서 박서진의 병역 면제 판정을 두고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살림하는 남자들'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병무청에도 관련 민원이 이어졌다.

민원인은 과거 박서진이 인터뷰에서 "입대 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라는 발언을 했다면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서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앞으로 목표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평소 꿈으로 삼았던 히트곡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 답변이 이렇게 큰 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박서진과 과거 인터뷰를 했던 매체는 박서진이 10년 전에 받은 신체검사 기록, 재검사 기록, 정신과 진료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서진은 2018년 11월 재검사에서 신체등급 5급을 받았다.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에 발급받은 정신건강의학 진단서에는 "10년 전부터 우울감을 느낀다"라는 기록이 적혀 있다.



박서진의 기구한 가정사는 예능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박서진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에서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난 가정사를 밝혔다.

박서진은 두 형을 49일 차이로 떠나보냈던 것. 여기에 더해 어머니의 암 투병 등 가정사로 인한 우울증과 불면증 등 20대 초반 극심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방송분에서도 박서진의 힘들었던 시절이 언급됐다. 박서진과 가족은 심리 상담에 나섰고, 박서진의 아버지는 박서진이 장구를 배우며 떠돌이 생활을 하던 시절, 독설과 악플에 상처가 깊어져 약을 먹었던 때를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박서진이 과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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