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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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연락 안 되면 폭언하는 아내…문세윤 "그럴 일은 아냐" (결혼지옥)

기사입력 2024.12.02 08:25 / 기사수정 2024.12.02 14:2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족쇄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2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남편에게 사랑을 증명받고 싶은 아내와 아내의 요구가 통제라고 느껴지는 남편, ‘족쇄 부부’가 등장한다.

‘미용사’라는 같은 직업을 가져 공통점이 많았던 두 사람은 빠르게 서로에게 빠져들었고, 연애 한 달 만에 초고속 동거를 시작했다. 게다가 아내는 남편과 동거 당시, 아버지한테 집으로 붙잡혀와도 다시 남편에게 돌아갈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했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현재, 아내는 “제발 이혼만 해달라고”, “죽을 것 같으니 나 좀 놔달라고”라며 남편에게 끊임없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아내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남편이 가족을 알아주는 마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에 남편 또한 아내가 결혼생활을 너무 힘들어해서 사연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한다. 남편이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었고, 그렇게 아내는 남편에게 바뀔 거라는 기대가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는 두 사람. 아내와의 다툼을 피하기 위해 “미안해”가 습관이 돼버린 남편과, 같은 실수와 사과를 반복하는 남편에게 지칠 대로 지친 아내는 응어리가 쌓여 공격적인 행동까지 일삼는 중이라고. 심지어 아이 앞에서까지 심한 언행과 과격한 행동을 하고 있어 오은영 박사는 더욱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내는 주부로서, 남편은 가장으로서 역할을 해내며 5살 아이를 열심히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내는 과거에는 미용사였으나 현재는 전업주부로 육아와 가사를 책임지고 있으며, 남편은 헤어디자이너 겸 미용실 원장이다. 큰 규모의 미용실을 운영 중인 남편은 고객 상담부터 예약, 디자이너와의 소통, 매장 관리 등 다양한 일을 해내며 바쁘게 일한다.

그런데, 일 시작하고 3시간쯤 지나자, 핸드폰에 온 신경을 쏟으며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 남편. 그 이유는 어떤 상황이든 간에 아내와 3시간마다 연락해야 하는 규칙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이 연락하는 시간이 일률적이면 “알람 맞춰놨냐”라며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의심하는가 하면, 메시지와 전화 중 하나로 통일해서 연락하면 정성이 없다고 여긴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아내와의 다툼을 피하고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연락 규칙’들. 이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남편은 무릎을 꿇어야 하거나, 이혼해달라는 말과 폭언을 듣는다고. 심지어 아이 앞에서 폭력과 욕설이 있을 때도 있다고 해 더욱 경악을 부른다. 이에 MC 문세윤은 “연락 늦은 일이 폭언을 들을 정도까지의 일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라고 혀를 내두르고, 오은영 박사도 “이건 저라도 명확하게 선을 그어드리고, 브레이크를 밟아야겠다”라며 단호한 조언을 날렸다고 해 귀추가 주목된다.

남편이 지켜야 하는 규칙은 ‘연락 규칙’ 뿐만이 아니다. 아내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한 또 다른 규칙은 바로 ‘지각 규칙’. 남편이 차가 밀려 집에 늦게 도착하면, “너 일부러 천천히 운전했지”, “아이 보기 싫어서 늦게 들어왔지”라며 남편을 들볶는다는 아내. 남편은 집에 1분이라도 일찍 도착해야 아내에게 덜 혼나기 때문에 퇴근길 운전도 평소보다 격렬하다고 고백한다. 실제로, 남편의 빠른 운전에 일상을 촬영하는 제작진이 남편의 차를 놓칠 정도였다고.

이날 남편은 미용실 정산 오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평소보다 15분 늦은 퇴근을 했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지도 못한 채 아내가 있는 방으로 가 죄인처럼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이면 늦어도 되는 거냐”라고 큰소리를 내다가 결국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이에, 남편은 아내가 본인의 삶이 사라져 힘들어하는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해결해줄 수 없어서 문제를 알아도 답답하다고 털어놓는다.

부부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요구는 현실적으로 지킬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본인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의외의 분석을 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드는데. 이어, 미용사였던 아내가 남편의 직업 특성을 잘 알고 있음에도, 본인의 요구가 과하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계속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이유를 찾아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짚으며 더 깊은 상담으로 돌입한다.

한편 ‘족쇄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2일 오후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101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M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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