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79세 조영남이 여러 명의 여자친구를 두고 있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MBN '가보자 GO3'에서는 조영남이 출연해 연애 중이라고 밝혔다. 여자친구가 여러 명이라고.
이날 조영남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여러 명 있다", "서열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자친구가 여러 명인데다 서열까지 매겨뒀다는 것. 더불어 서열 1위는 미국에 있는 미셸이었으나, 현재는 밀려났다고 전했다.
이에 홍현희는 "여자친구들이 요리도 해주냐"고 질문했다. 조영남은 "그렇게 친절한 애들이 많지가 않다"며 그런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다 정들면 어떻게 하려고"라는 말로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결혼을 두 번 봤으니 충분히 경험해봤다는 이유였다.
이어 조영남은 "영화 보고 남는 시간에 밥 먹고 쇼핑 하고. 나는 신이 만든 거, 산, 강, 바다 이런 것보다 사람이 만든 걸 더 좋아한다. 사람이 만든 게 제일 많은 데가 어디냐. 백화점. 남자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나는 내가 좋아하니까 구경하러 다니는 것"이라면서 여자친구들과 백화점 데이트를 즐긴다고 얘기했다.
과거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연애를 하다 한양대를 자퇴하고, 이후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것. 그는 "한양대에서 내가 짝이 있는 여자랑 스캔들이 나서 소문이 났다. 하급생인데 약혼자가 있는 여자하고. 부잣집 딸이었다"면서 "찾아오고 난리를 치니까 학교에서 어떻게 할 거냐, 장학금을 탈 거냐, 그 여자를 안 만날 거냐 이러더라. 그땐 젊으니까 멋있게 '그 여자가 나 안 좋아한다고 할 때까지 만나겠다'고 했다. 그러고 학교를 그만뒀다. 집에 가서 벼락치기 공부를 해서 서울대에 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서울대에 들어가니까 예쁜 애들, 부잣집 애들이 너무 많더라. 서울대에서 2학년 때 연극반 여학생을 만났다. 키가 나보다 한뻠이나 크다. 내가 '딜라일라' 부르고 유명해지니까 그때는 참 어리석다. 연예인이 애인 있으면 안 되는 것처럼 걔한테 '그만 만나자'고 했다. 걔가 막 울더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이날 조영남은 살면서 후회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후회 겸 아쉬움. 제일 큰 거. 딱 하나 있다. 내가 (이혼하고) 집 나올 때 왜 애들 생각을 안 했던가"라는 말로 두 아들과의 교류가 없었던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배우 윤여정과 1987년 이혼하면서 두 아들과 헤어진 바 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