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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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에드먼 '1033억' 초대박 장기계약 체결…월드시리즈 우승→돈방석 기쁨

기사입력 2024.11.30 10:20 / 기사수정 2024.11.30 10:20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2024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대박 계약을 거머쥐었다.

다저스 구단은 30일(한국시간)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의 영웅이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인 에드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에드먼은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오는 2030년에는 팀 옵션 1300만 달러(약 181억 5000만원)가 포함됐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국 국적이지만 부모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2023 WBC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에드먼은 2019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뒤 곧바로 팀 주전 2루수를 꿰찼다. 2021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빅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인정받은 바 있다.

토미 에드먼은 2024 시즌 부상 여파 속에 정규리그에서는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성적도 타율 0.237(139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 OPS 0.711로 빼어났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재활 중이던 지난 7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는 변화도 겪었다.

에드먼은 다만 가을야구 무대에서 다저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뉴욕 메츠와 맞붙은 2024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 OPS 1.023의 맹타를 휘두른 활약을 인정받아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다저스는 2025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에드먼에게 장기계약을 안기며 붙잡는 데 성공했다. 내년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에드먼은 내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빅게임 플레이어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다저스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지만 에드먼처럼 다재다능한 자원도 시즌 운영에 큰 보탬이 된다.

미국 언론은 에드먼이 2025 시즌 여러 포지션에서 중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SPN은 "다저스는 2025시즌 (주전 외야수) 무키 베츠를 내야수, 에드먼을 중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베츠가 2루수, 에드먼이 유격수로 출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도 '큰 손'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지난 27일 사이 영 상 수상 2회에 빛나는 특급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계약기간 5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약 2541억원)에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다저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775억원),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538억원)에 영입하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실시했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계 메이저리거 토미 현수 에드먼이 3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계약기간 5년, 총액 7400만 달러(약 1033억 원)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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