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굳은 얼굴의 첫 공식석상 "모든 질책은 제가, 子 끝까지 책임"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혼외자 및 사생활 논란에 입을 열었다.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의 사회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우성은 굳은 얼굴로 최다관객상을 시상하기 위해 황정민과 함께 등장했다. 사생활 논란을 의식한 듯 시상식 참석 여부를 당일까지 결정하지 못했지만 참석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예상대로 1,312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달성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최다관객상을 거머쥐었고, 감독과 황정민에 이어 정우성은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주신 모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정우성은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들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이었다.




수상의 기쁨을 마음껏 드러내는 황정민과 다르게 웃지 못한 정우성은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인 뒤 허리 숙여 인사하고 퇴장했다.

지난 24일 정우성과 모델 문가비 사이에서 낳은 혼외자의 존재가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당시 정우성의 소속사는 "문가비 씨의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정우성에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제한 일반인 여자친구가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정우성과 일반인 여성이 끌어안고 '네컷 사진'을 찍는 사진과 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정우성이 개인 SNS 메시지를 통해 다수의 여성들에게 보낸 대화 내용이 확산되며 끊이지 않는 사생활 스캔들에 휘말렸다.

혼외자 이외에는 모두 "사생활"이라며 입장을 아꼈던 만큼 정우성의 첫 공식석상인 청룡영화상에 이목이 집중됐고, 결국 정우성은 직접 사생활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