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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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정석원과 결혼 생활, 음악적 변화 영향有…가족이 1순위"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12.02 08: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백지영이 가족이 인생의 1순위라 밝히며, 다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을 나눴다. 

백지영은 2일 새 미니 앨범 '오디너리 그레이스(Ordinary Grace)'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 데뷔 25주년 그간의 활동 과정과 앞으로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보 타이틀곡 '그래 맞아'는 백지영의 담담하고 쓸쓸한 보컬 감성이 잘 묻어져 나오는 노래. 그간 처절한 아픔을 목소리를 담아 노래했다면 담백하고 힘이 많이 빠진 새로운 보컬 창법의 백지영을 만날 수 있다. 

백지영은 배우 정석원과 지난 2013년 부부의 연을 맺고, 어느덧 12년차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결혼 생활이 자신의 음악적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만약 제가 미혼이고 사랑과 이별을 실제로 거듭하는 사람이었다면 이 노래는 무척 슬픈 이별을 한 여자의 노래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가정이 있고 아이도 있는 평안한 상태다 보니까 이번 노래가 조금은 덜 처절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라고 덧붙이며 결혼 생활이 주는 안정감, 이로 인한 음악적 변화를 엿보였다.



백지영은 자신의 인생에서 1순위는 가족이라 고백, 특히 딸 하임 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딸이 내년이면 초등학교 2학년이 된다. 엄마가 가수 활동을 하는 부분에 대해 너무 좋아한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초등학교 1학년 수준에서 너무 멋있는 친구"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물론 가끔 '엄마 오늘은 안 나가면 안 돼?'라고 물어볼 때도 있다. 그래도 좋아하고 멋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굉장히 잘 받아들인다. 친구들이나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면 '우리 엄마 백지영인데 아세요?'라고 물어보기도 한다"며 웃었다.

연예인 부모의 끼와 재능을 물려받아 2세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백지영은 진지한 얼굴로 "배우 쪽은 모르겠는데 가수는 안 될 것 같다. 제가 그동안 오디션 심사도 보고 워낙 특출난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노래 쪽으로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몸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등의 예술적 기질은 특출나다"고 높이 평가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백지영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을 정도로 가족은 그에게 안정감과 평안함을 주는 존재임이 분명했다. 그렇기에 가수 활동뿐 아니라 예능, 유튜브 등 다방면에서 백지영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터.

백지영은 먼저 OST 작업에 열려 있다는 뜻을 내비치며 "정말 좋은 감독님들이 찍는 작품일 테고 그런 작품의 OST에 참여한다면 저 역시도 남는 장사다. 얼마나 좋냐. 좋은 뮤직비디오도 생기고 노래도 매주 나오고. 특히 제가 좋아하는 배우의 테마 OST를 맡는다는 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기회만 된다면 거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제 목소리가 드라마 안에서 조금 튀더라도 그만의 감성이나 바이브로 어떻게 흘러갔다. 그런데 이제는 음색이 너무 강하면 드라마에 묻히기 어렵더라. 뭔가 더 사연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 부분이 고민이기는 하지만,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는다면 OST 작업은 계속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콘텐츠 시장의 확장에 대한 놀라움도 내비쳤다. 이번 컴백 활동을 두고 유명 유튜브 콘텐츠 출연부터 언급한 백지영은 "정말 신기하다. 시장이 이렇게 바뀔지 몰랐다. 예전에는 방송국 들어가기 바빴는데 이제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야 한다고 하더라. 왜 해야 하는지도 물어봤고 스스로 이해도 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백지영에게 25주년은 '특별히 특별할 것 없이' 그저 흘러가는 한해의 의미 정도라고 했지만, 그래도 또 다른 계획을 생각하게 해주는 원동력임은 분명했다. 

백지영은 "내년에는 콘서트 계획도 갖고 있다. 그리고 5년 단위로 끊어서 특별한 의미를 두기가 싫기는 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건강하게 50주년을 맞고 싶다"고 미소를 남겼다. 

사진=트라이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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