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13년 전 희대의 스캔들 주인공의 남자친구였던 정우성이, 13년 후 희대의 스캔들 '주인공'이 됐다.
정우성은 24일,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이 친부라는 사실을 소속사를 통해 인정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으나 2세를 갖게 된 상황이었다고. 이후 문가비는 2세 출산을 결심했고, 정우성은 결혼을 하지는 않으나 친자 양육을 책임지기로 약속했다.
문가비가 낳은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니, 이 사실만으로 충격적인데 이들이 그 과정에서 깊은 갈등을 겪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정우성이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로 인해 갈등이 촉발돼 결국 문가비가 SNS를 통해 출산 사실을 알렸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25일에는 정우성에게 문가비가 아닌 다른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존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소속사는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리며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여기에 더해 한 비연예인 여성과 스킨십을 하는 사진까지 유출됐다. 한 셀프사진 스튜디오에서 정우성과 한 여성이 다정하게 사진을 찍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나간 것.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서도 사생활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 속 여성이 열애설이 난 여성과 동일인물인지를 두고 추측을 이어나갔다.
그야말로 희대의 스캔들이다. 선하고 바른 이미지의 정우성이 혼외자라니. 30년 커리어가 흔들리는 순간이다. 더욱이 13년 전 정우성이 얽혔던 연예계 희대의 스캔들과 맞먹는 충격이라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13년 전 정우성은 스캔들 주인공의 남자친구였다. 당시 정우성의 연인이었던 배우 이지아가 과거 가수 서태지와 비밀 결혼을 했으며, 이혼을 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 이에 정우성에 대한 동정 여론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들은 비밀결혼 및 이혼 스캔들이 터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결별했다.
그땐 스캔들 관련자였다면 이번엔 주인공이다. 게다가 아이까지 얽혀 있다. 혼외자를 둔 아빠가 된, 게다가 아이 생모와 갈등까지 드러난 정우성. 이 이미지가 회복될 수 있을까. 데뷔 30주년인데 여론은 등을 돌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