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씨피카(CIFIKA)가 신보로 돌아왔다.
19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씨피카의 세 번째 정규 앨범 'Bonfire'가 발매됐다.
지난해 발표했던 두 번째 앨범 'ION'으로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부문 후보, 수록곡 'Hush'로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을 수상했던 씨피카는 이후 1년간의 음악적 고민과 소통을 이번 음반 'Bonfire'에 담아냈다. 다양한 장르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 전자음악이라는 범주에서만 활동하던 자신의 틀을 넘어서며 더욱 풍부하고 따뜻한 사운드로 매력적인 여정을 그려냈다.
총 11개의 트랙에 전자음악, 얼터너티브 포크, 앰비언트, 팝 등 다양한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이번 앨범은 BTS의 RM, Qim Isle, Seori 등의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폭넓은 프로듀싱 감각을 익힌 신예 프로듀서 Nancy Boy와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인 Umaka가 참여해 씨피카와 함께 음악적 비전을 완성하며 앨범의 깊이와 울림을 한층 강화시켰다.
앨범의 뿌리가 된 트랙 'Little Drama'는 '북치는 소년'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전자 사운드뿐만이 아닌 메탈, 사이키델릭 등 록 음악의 어법과 연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고조되는 드럼의 시퀀스를 피날레로 장식함으로써 모닥불 주변으로 모인 사람들의 의식을 그리며 위로와 평온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1인이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벗어나 음악적 동료인 Nancy Boy와 Umaka와의 합주로 녹음된 이번 노래들 중에는 씨피카가 사랑하는 친구들의 목소리를 코러스로 사용한 얼터너티브 포크 트랙 'Bonfire'를 통해 동명의 앨범이 추구하는 심상이 가장 잘 드러난다.
오늘날 세상에서 연결과 진정성을 찾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하는 씨피카의 'Bonfire'는 위로, 영감, 진정한 연결을 담아 콘크리트 정글의 경직된 위계에서 벗어나 모닥불 주위에 모여 앉은 사람 간의 독특하고 개인적인 청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씨피카는 지난 2일 성수 EQL에서 이번 앨범의 전 곡을 밴드셋으로 선보인 무료 라이브 세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씨피카의 새 앨범을 미리 듣기 위해 약 300명의 음악 팬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라이브 세션은 앨범을 함께 만든 Nancy Boy와 Umaka를 포함, 6인조 밴드 형식의 라이브 셋을 처음 구성해 연결과 수용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하고 따뜻한 공연을 선보여 현장의 감동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앨범 발매 다음날인 20일, 해당 라이브 세션의 공연 영상이 씨피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씨피카(CIFIKA)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