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과 신혜선이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했다.
18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이젠 사랑')에서는 주병진과 변호사 신혜선의 두 번째 만남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야외 포장마차에서 데이트에 나섰고, 신혜선은 호칭 정리를 원하는 듯 "제가 뭐라고 불러야 하나. 주병진 씨 이렇게 부르기도 좀 그렇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주병진은 "어이 주형!"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학창 시절부터 시작된 호주 생활로 포장마차에 꼭 오고 싶었다고 밝힌 신혜선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비 오는 날 포장마차에서 우동 국물 놓고 소주 마시는 거 해보고 싶었다"라는 로망까지 공개했다.
이를 들은 주병진은 "(제가) 남자친구냐"고 받아치면서 또 한번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불안한 듯 주위를 힐끗거리던 주병진은 "저는 음식점에 가면 항상 벽을 등지고 앉는다. 누가 뒤에서 왔다갔다하면 불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혜선은 "그럴 수 있다. 제가 막아드리겠다"라고 용감히 말했고,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주병진은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쿵' 하고 다른 느낌을 받았다. '힘들 때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갑자기 막아주겠다고 하니까 심쿵했다"라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시간을 보내던 중, 신혜선은 "빨리 좋은 연애를 하셔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병진은 "글쎄, 연애는 복 받아야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지금도 가슴이 쉽게 뜨거워질 수 있는지 질문했다.
신혜선은 "좋은 사람 만나면 당연히 그렇지 않겠냐"라며 "옛날에는 기대감에 화장할 때 손 떨리고 그러는 게 좋았는데 지금은 편하게 맨얼굴로 만나도 너무 좋은 거다"라고 덧붙였다.
주병진은 "젊은 때는 작은 거 하나라도 잘 보이고 싶어서 꾸미고 나가는데, 이제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안다"라며 공감하더니 "제가 좋아하는 표현 중에 '사랑은 사랑이 식고 난 다음부터 시작된다'라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단점이 많이 보이고, 내 사랑이 식었을 때 그것까지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싶다"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 tvN STORY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