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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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다운 슈팅'도 재밌다! '프로젝트 아크', 글로벌 인기 IP '배그'와 함께 성장 중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0.29 10:29



(엑스포츠뉴스 서초, 임재형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을 거둔 게임이 많지 않은 '탑다운 슈팅' 장르에서 크래프톤이 제대로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11월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 크래프톤이 출품하는 '프로젝트 아크'는 밀리터리 특색을 잘 살린 게임이다. '프로젝트 아크'만의 특색을 위해 개발진은 다양한 전략 요소를 고민하면서 개발 중이다.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하고 있는 크래프톤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 아크'의 개발 과정에서도 다양한 노하우가 간접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지난 28일 크래프톤은 서초 사옥에서 양승명 PD, 김영호 개발 리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 아크'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프로젝트 아크'를 개발 중인 펍지 스튜디오의 '아크 팀'은 15명 이내의 소규모 팀으로, 빠르고 과감한 시도가 강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인 개발자부터 해외 스튜디오, 프로게이머 출신 등 다양한 인력들이 '프로젝트 아크'의 싱크탱크가 되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탑다운' 만의 강점 갖춰나갈 '프로젝트 아크', '펍지 유니버스'와의 연결 가능성도 고려 중

오는 2025년 PC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아크'는 '탑다운' 포맷에서 다양한 슈팅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프로젝트 아크' 내 캐릭터들의 다양한 총기 및 스킬, 진영에 따라 달라지는 전술 아이템을 통해 이용자는 핵심 콘텐츠인 폭파 미션(5대5 PVP)에서 승리를 도모하면 된다. '프로젝트 아크'만의 강점에 대해 양승명 PD는 "여러 슈팅 게임이 생각날 수 있을텐데 FPS와는 비슷하지 않을 것이다. '탑다운' 장르만의 특징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의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의 긍정적인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개발 인원 중 '배틀그라운드'에 직접적으로 참여한 인원은 없지만 '프로젝트 아크'에는 다양한 노하우가 간접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양승명 PD는 "'배틀그라운드'의 총기 사운드를 포함해 게임에 반영될 노하우들이 많다.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인 '펍지 유니버스'와의 연계도 어느정도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특정 캐릭터의 설명에서는 '배틀그라운드'와의 연관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양승명 PD는 "'펍지 유니버스'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설정, 세계관은 구성하고 있다. 아직 협의하고 있지는 않고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아크'는 유저의 시점상 사각 지대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진은 카메라 회전 및 벽을 흐리게 만드는 효과를 부여했다. 양승명 PD는 유기적인 시점 전환이 '탑다운' 장르의 실력 척도로 파악하고, 조정보다는 전달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양승명 PD는 "초보에서 중수로 넘어가는 핵심 요소는 카메라 회전이다"며 "초심자는 쉽지 않겠지만 어떻게하면 잘 적응하도록 도울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고 전했다.



▲'전술 VS 트롤 우려' 아군 오사 기능에 대한 고민... "PVP 라이브 경험 잘 살려야"


'지스타 2024' 출품 기준 '프로젝트 아크'는 아군 오사를 전술적인 부분으로 규정하고 있다. 협력해 사격 범위를 조절하는 상황을 통해 구성원 간의 '팀 플레이' 재미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초보 시기에는 실수로 인해 아군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게임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다보면 자연스럽게 '팀 킬'에 대한 우려는 없어질 것으로 파악 중이다.

양승명 PD는 "급박한 상황이라도 잘 움직여서 쏴야 하는 전술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군 오사를 인지한다면 충분히 안할 수 있다. 1~2판 이내에 적응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분쟁 상황에서 아군을 의도적으로 사살하는 '트롤' 유저의 제재 방안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슈팅 게임에 도입된 아군 오사는 누군가에게는 불쾌한 경험이 되기도 한다. 특히 PVE 게임에서는 유머러스한 상황으로 넘어가기도 하지만 팀을 이뤄 1등을 가리는 PVP에서는 전력 손실이 만만치 않을 수 밖에 없다.

양승명 PD는 "'프로젝트 아크'는 '랭크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라이브 서비스는 굉장히 중요하며 트롤 유저 및 치트 방지는 개발진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게임의 핵심 재미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향후 펍지 스튜디오의 PVP 라이브 경험을 잘 살려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크래프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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