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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댄스유닛' 트리플에스 VV, 전원 단발 변신…"소녀에서 주체적 여성으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10.23 17:26 / 기사수정 2024.10.23 17:27



(엑스포츠뉴스 광진, 장인영 기자)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댄스 유닛 Vision@ry Vision(비저너리 비전·이하 VV)이 걸스힙합의 정의를 새롭게 내린다. 

23일 트리플에스 VV(김유연, 김나경, 코토네, 니엔, 박소현, 신위, 정혜린, 공유빈, 카에데, 곽연지, 린, 지연)은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앨범 ‘퍼포만테(Performant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탈리아어로 ’고성능‘을 의미하는 앨범명 ‘퍼포만테’는 퍼포먼스로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트리플에스 VV만의 고성능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정혜린은 2007년 생으로 트리플에스 VV의 막내임에도 리더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정혜린은 "투표 덕분에 리더라는 이름을 달고 인사를 드리게 됐다. 처음에 트리플에스 VV의 리더가 됐다고 들었을 땐 부담감이 컸다. 막내라인이기도 하고 리더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투표로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12명이 작은 인원 수는 아니기에 내가 리더 역할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저 혼자만 리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12명이 모두가 리더 역할을 해줘서 VV가 완성된 느낌"이라고 전했다. 

트리플에스 VV는 코스모스(트리플에스 세계관) 첫 댄스 유닛으로,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혜린은 "멤버들끼리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생각도 많이 하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지연과 린은 이번 트리플에스 VV를 통해 첫 유닛 활동에 합류하게 됐다. 린은 "어릴 때부터 힙합 장르의 춤을 좋아했는데 댄스 디멘션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외국인이라 녹음 때 발음을 가장 신경 쓰는데 이번에는 발음도 그렇고 리듬감이나 액센트까지 한 번에 신경을 써야 해서 몇 번 더 녹음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지연은 "24명 완전체로 보여드리는 무대도 멋있지만 12명이서 호흡을 맞춰 파워풀한 에너지로 활동하게 됐다. 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타이틀곡 ‘힛 더 플로어(Hit The Floor)'는 소녀들에 대한 편견, 특히 외모를 통해 갖게 되는 편견을 타파하고 쓰러져도 다시 또 일어나서 증명하겠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붐뱁과 하이테크 댄스를 결합해 특별함을 탄생시켰다.

이 밖에도 오프닝 넘버 ’비주얼 벌추(Visual Virtue)', 커플링 곡 ‘춤(Choom)', 이탈리아 댄스튠 트랙 '에클레어(Eclair)', 걸그룹의 설렘 클리셰를 품은 '연애소설', 쇼케이스와 콘서트에서만 공개됐던 '애프모스피어(Atmosphere)', 열두 가지의 다양한 감정을 그린 '12 링즈(Rings)', 박소현이 작사와 보컬 디렉팅을 맡은 '비전(Vision)', 유니크한 스타일의 댄스곡 '바이오닉 파워(Bionic Power)',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비저너리 비전(Visionary Vision)'까지 총 10곡이 자리한다.  

트리플에스 AAA '제너레이셔(Generation)'부터 비디오와 비주얼을 디렉팅한 언더무드 필름이 메가폰을 잡아 '힛 더 플로어'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걸그룹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뮤직비디오가 완성됐으며 남자 아이돌을 뛰어넘는 트리플에스 VV만의 퍼포먼스가 기대해야 할 포인트란 귀띔이다.



이에 대해 박소현은 "흔히 해왔던 여성 아이돌 분들의 뮤직비디오, 안무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소녀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면 소녀들이 어려움을 겪고 여성으로 가는 과정을 그렸다. 조금 더 주체적인 이야기들"이라며 "어떤 모습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앨범에서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트리플에스 VV가 보여주는 걸스힙합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유연은 다인원이라는 점을 꼽으며 "비록 전체 멤버의 절반이지만 12명이서도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트리플에스 VV의 키워드가 '보이시' '레벨업' '하이테크'인데 그런 것에 초점을 둬서 힙합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트리플에스는 24명이 함께한 첫 완전체 앨범 '어셈블 24(ASSEMBLE 24)'로 새로운 충격을 안겼다. 특히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식비가 한 달에 3000만 원이며, 다인원 특성상 차가 아닌 버스를 대절해 이동한다고도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소현은 다인원 활동의 비결을 묻자, "인원이 많다 보니까 다양한 유형의 친구들을 볼 수 있다. 우리 멤버들은 서로 다른 친구들을 보더라도 평가를 하거나 판단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해를 하려고 하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하니까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싸울 일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유연 언니가 제일 언니임에도 불구하고 사과할 일이나 잘못된 일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다 보니까 막내나 중간 (나이의) 친구들도 편하게 말할 수 있다"고 화목한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자 김유연은 "사과가 1초 안에 나오는 편"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트리플에스 VV로 첫 댄스 유닛의 탄생을 알린 이들은 "'어셈블 24' 활동 당시 음방에서 1위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꼭 1위를 하고 싶다. 지금은 12명이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서 트리플에스 그룹 자체를 널리 알리고 싶고 대중 분들께 관심 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한편, 트리플에스 VV의 '퍼포만테'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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