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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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은♥박위 결혼식, 동생 축사 논란 왜?…누리꾼 '갑론을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23 16:20 / 기사수정 2024.10.23 18:2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전신마비 진단을 받은 유튜버 박위의 결혼식 속 축사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 9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많은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사회를 맡고 가수 백지영, 인순이가 축가를 불렀다.

박위 동생은 두 사람을 위해 축사를 낭독했다.

"오늘부터 신부 송지은 양의 영원한 서방님"이라고 말문을 연 박위의 동생은 "10년 전 저희 형은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면회객들을 미소로 맞이하고 제한 시간 30분을 거의 다 보내고 난 뒤에 마지막 제 면회 차례가 되면 형은 진이 빠진 모습으로 저를 맞이했습니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저는 너무 슬펐습니다. 하지만 그때 저까지 울 순 없었습니다. 저는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둔 부모님의 25살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감정이 격해졌다.

박위 동생은 "듣는 형이 답답하고 귀찮을까 봐 티는 잘 안 내지만요. 혹시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겼을 때 어쩌지 하는 걱정이 계속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 형수님이 등장합니다"라고 전해 송지은의 눈물을 훔쳤다.

박위와 송지은의 사적인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위 동생은 "얼마 전에 저희 형이랑 형수님이랑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힘을 너무 주는 바람에 냄새나는 뭔가가 배출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형이 '지은아. 냄새 좀 나지 않아?' 그러니까 형수님이 '한 번 정도 난다' 이러면서 '오빠 걱정하지 마. 일단 휠체어에서 옮겨 앉고 문제가 생겼으면 내가 처리할게'"라며 코를 킁킁거리는 액션을 취했다.

그러면서 "저는 살면서 이런 믿음직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들어보셨나요? 이 얘기를 듣고 저는 비로소 형을 제 마음에서 놔줘도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우리 믿음직한 형수님께 형을 보내줄게. 잘 가라고 인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너한테 장애란 뭐야?' 저는 대답했습니다. 우리 가족을 묶어준 단단한 하나의 끈이다. 저희 형은 그 단단한 끈으로 우리 형수님까지 꽉 묶어버렸습니다. 형수님 저희 가족이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형 진심으로 결혼 축하하고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라며 축하했다.



박위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영상이 공개되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사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송지은 가족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불편한 축사라는 의견과 3자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누리꾼들은 "축사가 불편했던 건 사실이다. 사랑으로 장애를 뛰어넘어줘서 고맙고 형이 자랑스럽다고 하면 될 일인데 어리둥절했다. 눈물 쏙 들어가는 축사였다", "카메라도 있고 신중한 자리일텐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왜 하는지", "형의 치부와 형수의 고생길을 적나라하게 까발린 축사다. 좋은 축하의 말도 널리고 널렸는데", "장애인 남편과 그를 평생 수발할 부인으로 프레임이 바뀌었다. 결혼식 전에 축사 점검을 한 번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신부가 괜찮다고 웃고 있는데 왜 이렇게까지 난리인지요", "본인들이 좋아서 양가 허락 받고 결혼한 건데 안타까우면 '아이고 고생 하겠네' 하고 지나가면 되지 왜들 그러나", "송지은이 행복해보이던데. 둘이 너무 사랑하는 것 같은데 축사로 뭐라 하는 거 이상해 보인다" 등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박위는 약 89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운영 중이다. 2014년 건물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나 재활을 받고 휠체어를 타며 생활하고 있다. 

송지은은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사랑은 Move', '마돈나'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다. 2016년 팀 해체 후에는 솔로 및 배우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 위라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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