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안재현이 울적함을 고백, 해소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최근 안재현 유튜브 채널에는 '어느 날 문득 울적함이 찾아올 때 잘 돌려보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안재현은 흐린 날씨 탓 울적함을 고백하면서 '이 기분을 달래는 방법을 나누고 싶어 밖으로 나섰다'고 알렸다. 그는 차를 타고 한강으로 향하면서 "사람이 울적하니까 식욕도 안 돈다. 보통 먹으면서 푸는데 오늘은 안 들어가더라"고 이야기했다.
한강을 찾은 안재현은 "오늘은 어떻게든 뭔가 남기고 싶었다"며 "매체는 밝은 에너지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울적한 기분을 없애는) 해결 방법을 알아가는 시간, 쉬어가는 타임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고 울적한 날에 콘텐츠 영상을 촬영한 이유도 밝혔다.
안재현은 "가을 타는 건가? 뭔가 공허함이 있지 않나. 올 해가 한 달 반 밖에 안 남았다. 그게 소름이다.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잘 흐를까"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내 힘으로 되는 건 없다고 생각이 드니까. 경제 상황과 전쟁과, 이념 때문에 벌어지는 상황이니. 너무 고민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시간 보내라고 하는데 그게 안 된다"고 털어놨다.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라도 있어 다행"이라는 안재현은 "내가 너무 나를 막 대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내 몸은 휘발유인데, 경유를 넣은 게 아닐까 생각 하기도 하고, 음식도 골고루 먹으면 좋겠지만 나한테 더 잘 맞는 음식이 있을 거 아니냐. 굳이 싫어하는 것도 꾸역꾸역 넣는 건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한다"고 했다.
이어 안재현은 "이왕 한 번 사는 거 내 몸에게 조금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도 이야기했다.
울적함을 달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나눴다. 그는 "산책하기, 드라이브 하기, 움직여보기, 힘들어도 한 발짝 나와 보기, 음악듣기, 간식 먹기, 친구랑 수다떨기" 등을 나열하면서, "(이날의 울적함은) 보통의 가을 타는 거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울적한데, 이걸 알아줬으면 하는 울적함이 있고, 그냥 혼자서 보내고픈 울적함이 있는데 이걸 공유해서 같이 공감하고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 했다"고 이 기분을 솔직하게 공유한 이유를 재차 언급했다.
한편, 안재현은 지난 2016년 동료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으나 2019년 파경을 맞았다.
사진=안재현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