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사유리가 '자발적 미혼모'를 패션처럼 쉽게 대하는 사람들에 일침을 가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5회에서는 예능인 하하의 아내인 가수 별, 방송인 사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2살, 8살, 6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별은 삼남매의 비하인드를 풀었다. 막내 딸인 송이 아빠인 하하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것.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갔는데 비행기에서 착률 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송이가) 큰 소리로 '아빠 오늘은 맥주 조금만 마시고 우리랑 놀아줘야 돼!' 라더라. 순간 하하의 (얼굴이) 사색이 됐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밝혔다.
한편 이날 '자발적 비혼모'로 결혼 없이 엄마가 된 사유리의 일상이 공개됐다. 사유리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안타깝게도 이별을 하게 됐다. 그리고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나이는 길지 않다. 남자랑 달리 여자는 한계가 있다"며 "'지금 애기를 안 가지면 후회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사유리는 "'저 혼자 키워요'라고 했을 때 '죄송해요' 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 '어 그래요?' 하면 훨씬 더 편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유리는 비혼모라는 이유로 본인의 방송 출연을 금지했던 시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유리는 "어린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다. '너무 멋있다', '나도 남편 필요 없이 애기 낳고 싶다'라고 얘기 하는데 이거를 패션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유리의 진심을 전했다.
사유리는 식탁에 다리를 올리는 아들 젠에게 "의자에 다리를 올리면 돼, 안 돼?"며 방송 할 때와는 다른 낮은 목소리를 내며 강단있게 육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 젠이 비타민 과자를 엎자 사유리는 "3초!"를 외치며 다급하게 주웠다. 젠이 "왜 후후 불었어"라고 묻자 사유리는 "밑에 (음식이) 떨어지면 3초 규칙이 있다. 3초 안에 주워 먹으면 세균이 없다. 하지만 세균이 있을 수 있으니까 후후 불어서 세균 나가라고 했다"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채널A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