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을 고백하면서 그가 출연하는 방송들이 '출연자 리스크'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바로 내일(15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리벤지' 측은 14일 엑스포츠뉴스에 "공개 전날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고 편집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오전 10시경 이진호는 개인 채널로 불법도박을 고백했고, 11시에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역시 현장에서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당혹감을 드러냈고, 파악 중인 상황이라고 알렸으나 결국 편집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
이날 권해봄 PD는 "아직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한 상태라 파악 중인 상황이고 저희 제작직들과 관계자들은 전혀 몰랐다. 저희 프로그램에 좀 더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고, 특히 현장에서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최근 글로벌 흥행을 이끈 '흑백요리사'에 도전장을 내밀 정도로 큰 기대를 보였던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이진호가 고정으로 출연 중인 JTBC '아는 형님' 측도 14일 엑스포츠뉴스에 "이번 주 촬영부터 하차하게 됐다. 기존 촬영 건은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10월 30일부터 합류해 '아는 형님' 멤버들과 케미를 뽐냈지만, 3년 만에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라는 결말을 맞았다.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아는 형님'은 이진호의 분량에 대해 편집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이라도 있지만, 바로 전날 날벼락이 떨어진 '코미디 리벤지'의 상황에 누리꾼들 역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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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