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배우 김혜정이 자연인으로 사는 근황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혜정이 출연해 전원생황을 즐기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혜정은 "바깥에서 일하고 있으면 그냥 쑥 들어오는 남자분들도 있다. 무슨 일이냐고 그러면 '들어오면 안되냐'고 하더라. 그럴 때 너무 당황스럽다"라며 시골살이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이후 김혜정의 집에는 이계인이 찾았다. 그는 인근에서 살고 있다고. 이계인은 김혜정의 닭장을 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이 키우는 닭은 직접 줬다고.
김혜정은 22년을 함께한 드라마 '전원일기'에 대한 애정과 상실감이 컸다고. 그는 "종영하고 3개월이 지나니 우울증이 오더라. 할애한 시간이 많지 않냐"며 "드라마에 몰입을 하다보니까 거울을 보면 김혜정이 아니라 복길 엄마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혜정은 "벗어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허감과 우울감, 공황장애 같은 두려움이 왔다. 호흡곤란이 올 정도로 숨을 못 쉬기도 했다. 몸을 구부리고 밤새 울기도 했다"며 "허수아비처럼 껍질만 남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시골마을에서 지내고 심학 공부와 봉사를 통해 공허함 마음을 채웠다고 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